‘학폭’ 유튜버 하늘 “한명 한명 만나 사과했다”

  • 등록 2020-04-14 오후 1:26:27

    수정 2020-04-14 오후 1:26:27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유튜버 ‘하늘’이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하늘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하늘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하늘 유튜브 영상 캡처.
흰색 상의를 입은 하늘은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킨 부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먼저 해명과 변명보다는 당사자들에게 사과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락 온 친구들 한명한명 모두 만나 진심으로 사과와 용서를 구했다. 앞으로도 책임지고 끝까지 사과와 용서를 구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늘은 “회사 문제에 관해선 제가 어린 나이에 창업하다 보니 경험이 부족했고 모자랐다”라며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직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저를 지지해주시는 직원분들과 그리고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허위사실에 대해선 법적인 조치가 진행 중이다. 그리고 실망하신 구독자분들과 저를 믿어주신 분들에게는 다시 한번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1월 기업 정보 공유 사이트인 ‘잡플래닛’에 하늘이 운영하는 쇼핑몰 ‘하늘하늘’에 대한 폭로글이 올라왔다. ‘하늘하늘’에서 근무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은 “하늘에게 볼펜으로 머리를 맞았고, 새벽에 전화로 업무를 지시하는가 하면, 야근 수당 불이행 등 최악의 회사”라며 “대표는 공주, 직원은 하녀인 회사. 퇴사율이 왜 91%인지 알 수 있다”라는 평을 남겼다. 이에 하늘 측은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학교 폭력 가해자 논란에 하늘이 올린 자필 사과문 (사진=하늘 인스타그램)
이후 하늘이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폭로글도 등장했다. 하늘의 동창이라고 주장한 다른 누리꾼은 SNS에 학창 시절 하늘에게 돈을 뺏기고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고, 하늘은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늘은 지난 1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통해 “어렸을 때 철없이 행동했던 과거가, 제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워진다”며 “어린 시절, 제 행동과 언행에 상처받았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하늘은 2011년 코미디TV ‘얼짱시대6’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속옷 쇼핑몰 ‘하늘하늘’을 운영하며 유튜버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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