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바이든 회동 무산된 듯… 대북특사도 수면 아래로

야권인사 주장해왔으나 바이든 방한 일정에 빠져
“예정없다”는 백악관, 깜짝 회동 가능성은 남아
대북특사 수면 아래로… 윤건영 “美 보자고 연락 온 건 맞아”
  • 등록 2022-05-19 오후 2:13:06

    수정 2022-05-19 오후 9:05:56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계기로 성사되는 듯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간 회동이 사실상 불발됐다. 백악관이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에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확인하면서다. 대북특사 제안 가능성도 일단은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모양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계기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회동이 사실상 불발됐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면담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문 전 대통령의 대북 특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련한 어떤 논의도 잘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애초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비롯한 야권 인사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문 전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주장해왔다. 친문인사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역시 전날 라디오에서 두 사람의 회동을 “(윤 전 대통령의)정치보복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일정에 문 전 대통령과 회동하는 내용이 빠진 것으로 알려진데다 백악관도 ‘계획 없음’을 확인하면서 머쓱한 상황을 맞았다. 다만 미국 측이 ‘현재로선’이라고 단서를 달아놓은 만큼 깜짝 회동이 성사될 수도 있다.

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보자고 연락 온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회동하지 않기로 한 것은)미국 측에서 정확하게 답변을 해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건 문 전 대통령은 가만히 계셨다는 것”이라며 미국 측이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대북특사 가능성에 대해 “대북특사의 주체가 한국 정부라면 윤석열 정부가 답을 해야 하며 미국 대통령이 이야기할 건 아니다. 또한 지금 북한 코로나19 상황이 특사를 받을 조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회동 불발이 북한 방역 상황 때문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승자는 누구?
  • 사실은 인형?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