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밝혀 현실판 ‘더 글로리’로 알려진 표예림 씨의 가해자들이 표씨에게 “영상을 삭제하라”며 내용증명을 보냈다.
| 표예림 씨에게 “사과하라”는 내용이 담긴 내용증명이 발송됐다. (사진=SB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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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SBS에 따르면 가해자 4명 중 2명은 표씨에게 “다음 주 목요일(27일)까지 자신들의 실명과 관련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의 글을 게재한 뒤 사과문을 우편으로 통지하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신상 공개 영상 게시자는 자신을 표씨의 동창생이라고 밝혔으며 구체적인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표씨는 “영상은 제가 올린 게 아니다. (내용증명을 받은 것 중)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표씨는 “제가 왜 대체 걔(가해자)들한테 사과글을 게재해야 되고, 사과문을 우편 통지해야 되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 내용증명에는 “관련 영상 삭제 및 사과문 우편 통지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사진=SB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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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씨는 최근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와 학교 폭력 피해자들의 사연을 다룬 BBC 코리아 채널에 출연해 학창 시절 12년간 피해당한 사실을 알렸다.
지난 13일 표씨의 동창생이라고 밝힌 한 유튜버가 가해자 4명의 신상과 근황을 공개하며 논란이 확산 중이다.
가해자 1명은 직장에서 해고됐고 군 당국은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A씨에 대해 “법적으로 조치할 근거가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