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평화의 소녀상 또 수난… '낙서 훼손'에 경찰 수사

  • 등록 2019-01-14 오후 12:16:50

    수정 2019-01-14 오후 12:16:5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구 도심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낙서로 훼손돼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쯤 중구 공평동 2.28 기념중앙공원 앞 소녀상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

소녀상 이마에는 ‘산’ 등의 낙서가 발견됐으며, 현재는 모두 지워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 TV 분석 등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 소녀상 수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한 중학생이 소녀상을 돌로 내리쳐 훼손하는 사건이 있었다. 또 10월에는 한 남성이 소녀상에 입맞춤을 하려는 사진을 SNS에 올려 파문이 일기도 했다.

대구 2.28민주공원 소녀상은 2017년 3월 설치돼 제막식을 가졌다. 과정도 험난해 당초 동성로에 설치될 예정이었으나 지역 상인과 관할구청이 난색을 표해 2.28민주공원에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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