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래 이사장 "민간주도 과학축제 물꼬, 과학 문화 확산하겠다"

한국과학창의재단, 내홍 딛고 내부혁신·과학문화 확산 나서
과학축제 민간과 공동주관해 변화..문화 보고서도 발간
  • 등록 2022-09-30 오후 3:43:39

    수정 2022-09-30 오후 3:43:39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대한민국과학축제’를 열어 과학축제를 민간에 넘기기 위한 물꼬를 텄다. 지난 불미스러운 일들을 딛고 민간과 함께 하며 과학문화를 확산하는데 힘쓰겠다.”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이하 창의재단) 이사장은 30일 창의재단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창의재단은 과학기술 문화 창달과 창의적 인재 육성 체제 구축을 임무로 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전신이다. 수년간 이사장의 잇단 사임, 직원 비위 적발, 내부 갈등 등으로 기관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조 이사장은 작년 1월에 취임 이후 기관 혁신방안 마련과 임무 재정립에 힘써왔다.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조율래 이사장은 취임 이후 대표적인 변화 중 하나로 민간 주도 대한민국과학축제 개최를 꼽았다. 그동안 정부 중심 축제와 프로그램이 마련돼 국민들에게는 축제가 재미가 없었고, 프로그램도 매년 비슷한 사례가 많았다. 그런 가운데 민간 주도로 시범 사업을 하면서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축제 담당자들이 과학자, 시민, 축제 전문가 등을 만나며 소통하며 만들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조 이사장은 “정부가 하는 축제는 공급자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청소년, 아동 등 현장 참여자를 위한 축제를 만들기 어려웠다”며 “지난 8월에 민간단체와 함께 축제를 공동 주관해 축제에 참여한 민간기업·단체가 전년(25%) 대비 약 50%로 늘었고, 스타 과학자들도 쉽게 데려오는 등 수요자 중심 행사로 내실을 다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간 중심 과학문화의 축적과 확산의 한계에 대해 묻자 조 이사장은 “민간단체와 행사를 공동으로 주관하며 민간 중심의 과학 축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면서 “과학문화 활동 주체를 키우고, 관에서도 기획·네트워크를 공유하며 축제를 3년 정도 함께 하면 성공적인 협업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조 이사장은 과학기술문화 미래전략 보고서 발간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과학기술문화 방향성과 과제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국가, 사회, 개인에게 필요한 과학기술문화 가치를 담아 함께 과학문화를 만들어야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취지다.

조 이사장은 “재단도 내부 혁신을 하고, 외부적으로는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해왔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서 “출연연, 연구자 등 현장 주체들과 공감하며 과학문화를 확산하고, 과학이 일상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토론, 합의, 제도화 과정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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