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에 반사되는 겨울 자외선, 여름보다 4배 높아 주의해야

스키장과 겨울 등산, 편광선글라스와 고글로 눈 보호 필수
  • 등록 2015-01-15 오후 2:08:28

    수정 2015-01-15 오후 2:08:2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전국이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시작했다. 추운 날씨 야외에서 과도한 신체활동을 요구하는 겨울 스포츠는 크고 작은 부상의 위험이 따른다. 여러 가지 위험 요소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것이 바로 ‘눈 부상’이다. 그러나 눈은 한 번 다치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여름보다 위험한 겨울 자외선

1년 중 자외선 차단에 많은 신경을 쓰는 계절은 햇볕이 강렬한 여름이다. 여름에만 선글라스 착용에 신경쓰기 쉽지만, 여름과 더불어 겨울에도 선글라스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겨울에 쌓인 하얀 눈은 내리쬐는 자외선을 반사해 눈 건강에 치명적이다. 흰 눈은 아스팔트나 흙길 등 일반적인 지표면보다 훨씬 많은 양의 자외선을 반사하기 때문이다. 잔디밭은 1~2%, 건물은 5~10% 자외선을 반사하지만 흰 눈의 자외선 반사율은 80% 이상으로 반사율이 가장 높다. 이는 일반 여름철 자외선보다 약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흰 눈이 쌓인 곳에서 장시간 야외활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질환은 ‘설맹증’이다. 설맹증은 눈에 반사된 자외선이 각막을 손상시켜서 염증과 함께 통증이 오며 시력저하가 나타난다. 스키장에서 고글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고 장시간 스키를 타거나 눈꽃이 핀 설경을 보기 위한 겨울 등산을 할 때 설맹증의 위험에 노출된다.

겨울 산의 설경을 즐기던 중 설맹증 증세가 나타나면 눈이 시리고 눈물이 많아져 사물을 제대로 보기가 힘들어진다. 이로 인해 산을 내려올 때 2차적인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커진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눈이 부시고 아파서 눈물이 나며 눈을 뜨기 힘들다. 손상된 각막으로 세균이 침투하거나 염증이 생기면 각막 궤양과 같은 질환으로 진행되어 심각한 경우 실명의 위험에 이를 수 있다.

◇눈 보호 위해서는 편광선글라스와 고글 착용

여름보다 강한 겨울 자외선 차단에는 역시 선글라스 착용이 최선이다. 선글라스 렌즈의 색이 짙을수록 자외선 차단이 잘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너무 짙은 색의 렌즈는 동공이 커지고 자외선 유입이 오히려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와 오히려 눈을 더 위험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렌즈 색상은 75~80% 정도로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눈동자가 들여다 보일 정도가 가장 알맞다. 그리고 선글라스를 구입하기 전에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지 UV 마크를 꼭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눈에 반사된 강한 자외선은 일반 선글라스보다 편광 선글라스로 효과적인 차단을 할 수 있다. 편광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편광막으로 걸러 눈으로 들어오는 자외선을 줄여주는 선글라스를 말한다. 반사되는 빛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그 외의 빛은 일반 선글라스보다 더 많이 통과시켜 사물을 잘 볼 수 있게 해준다.

자외선 차단과 더불어 눈을 시리게 하는 바람을 막아주는 고글 형태의 선글라스라면 겨울 스포츠에 더욱 적합하다. 설원 위 스피드를 즐기는 스키, 겨울 등산 등은 매서운 겨울바람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이는 안구건조증의 원인으로 눈에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고글 형태의 선글라스로 막는 것이 중요하다. 고글은 구입 전에 미리 착용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 얼굴에 맞는 형태의 고글을 착용해야 눈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태훈 누네안과병원 각막센터 원장은 “충분한 회복기간을 가질 수 있어 겨울에 시력교정수술을 받는 학생들이 많다. 시력교정수술을 받았다면, 3개월 이후에 겨울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적당하다.”며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후에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각막 혼탁 등으로 시력저하가 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력교정술을 받았다면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겨울스포츠, 눈 건강 주의사항

1. 겨울에 더욱 심해지는 안구 건조를 예방하기 위해 외출 전 인공눈물을 점안한다.

2. 겨울스포츠 활동 시 편광선글라스와 고글로 바람과 자외선을 차단한다.

3. 자외선이 강한 12시부터 2시까지는 겨울 스포츠를 자제한다.

4. 눈이 시리거나 통증을 느끼면 바로 운동을 멈추고 눈에 휴식을 취한다.

5. 그 후에도 증세가 지속되면 반드시 안과를 찾아간다.

▶ 관련기사 ◀
☞ 누네안과, 안과전문병원 2회 연속 지정
☞ 각막 보호 ‘스마일 시력교정’ 시력 개선 및 유지 안정적
☞ 라식. 라섹, 각막 열지 않고 시력교정 가능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