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통로 폐쇄…보안인력 100명 투입(종합)

10월 31일까지 노후에스컬레이터 3대 교체
을지로4가역 우회환승…환승 최대 15분 지연
부분폐쇄시 승객 안전사고 우려…전면폐쇄 결정
열차 내 안내방송…안전 인력 대거 투입·긴급대책 마련
  • 등록 2018-07-11 오후 2:03:03

    수정 2018-07-11 오후 3:14:13

지하철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18일부터 10월31일까지 서울 지하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4-5호선간 에스컬레이터 전면 교체를 위해 환승통로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환승통로만 막는 것이라, 5호선에서 승하차는 가능하며, 2-4호선간 환승통로도 그대로 운영된다. 11일 오전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2호선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는 환승통로에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오는 18일부터 10월 말까지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로 서울 지하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통로가 전면 폐쇄된다. 서울교통공사는 폐쇄 첫 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내에만 보안 인력 100여명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다른 지하철역을 이용해야 하는 우회환승경로는 환승 소요 시간이 최대 15분 가량 늘어나 출퇴근 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는 11일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통로에 설치된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5호선 방면 환승통로를 전면 폐쇄한다”고 밝혔다. 다만 2호선과 4호선 간 환승은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환승통로가 폐쇄됨에 따라 5호선과 2·4호선 간 환승이 불가능해진 만큼 우회경로를 이용해야 한다. 5호선과 2호선 간 환승 승객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을지로 4가역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4호선과 5호선 간 이용 가능한 우회환승경로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4호선→2호선)-을지로4가역(2호선)-을지로4가역(5호선) 경로(10분 30초 소요) △충무로역(4호선→3호선)-종로3가역(3호선→5호선) 경로(12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4호선→2호선)-왕십리역(2호선→5호선) 경로(14분) △동대문역(4호선→1호선)-종로3가역(1호선→5호선) 경로(17분 30초) 등으로 기존 환승 시간에 비해 최소 6분~최대 15분 추가 소요된다.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비상게이트를 통해 6번출구로 나온 후 5번 출구로 다시 들어가 2·4호선 비상게이트를 이용해서 승차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지하 환승통로를 통해 환승할 때와 비교해 약 12분 정도 더 소요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시민 혼란을 방지하고자 한 달 전부터 대대적 홍보를 실시 중이다. 277개 모든 역에 포스터를 부착하고 4·5호선 환승 승하차 상위 25개역에는 대형안내문을 게시했다.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통로 구간 내에 ‘환승통로 폐쇄 알림 음성장치 2개소’를 설치해 열차 운영 시간동안 안내를 지속 중이며, 이날부터 25일까지 열차 내에서도 안내방송을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교통공사는 “환승통로 부분 폐쇄도 고려했으나 부분 폐쇄시 출퇴근 시간대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예측돼 전면 폐쇄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3월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내 계단식 통로에 신규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위한 통로 부분 폐쇄를 결정했지만 지나친 혼잡과 안전사고 우려로 설치를 중단한 바 있다.

이번에 교체될 에스컬레이터 3대는 설치된 지 22년이 지난 노후 장비다. 지난해 이들 에스컬레이터 장애 건수가 4.97건으로 다른 서울 지하철 장애 건수에 비해 5배 이상 많아 공사가 불가피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역 내부 공사는 승객들이 이용하는 시간을 피해 공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에 길어야 3~4시간 정도의 공사만 가능한 만큼 통상 6~9개월의 긴 시간이 걸린다”면서도 “다만 이번 공사는 환승통로를 전면 폐쇄하고 노후 에스컬레이터 3대를 일괄적으로 조립할 수 있어 최대 3개월 이내에 공사 완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까지 10여개 역 에스컬레이터 28개소 공사가 추가로 예정돼 있지만 환승 통로 구간이 나뉘어져 부분폐쇄가 가능한 곳들”이라며 “통로가 한 곳에 몰린 곳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한 곳 뿐이라 앞으로 환승통로를 전면폐쇄해야 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환승통로가 폐쇄되는 오는 18일 출퇴근 혼잡을 막기 위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내에만 지하철 보안 인력 100여명을 투입할 방침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폐쇄 첫 날 심각한 혼잡이 이어질 시 일시적으로 폐쇄한 5호선 환승통로 가림막을 일시적으로 개방하는 방법 등 각종 변수에 대비한 여러 대비책을 마련 중이며 최대한 시민 피해가 가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 꼼짝 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