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삼성전자 날았지만..'찔끔' 상승

  • 등록 2014-11-27 오후 3:23:26

    수정 2014-11-27 오후 3:23:2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를 등에 업고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연말 쇼핑시즌을 앞둔 기대감과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등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소식들이 이어진 덕분이다. 전날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힌 삼성전자(005930)는 5.25% 올랐다.

하지만 전날 발표된 주식시장 발전방안에 대한 실망감에 따른 증권주 약세와 뚜렷한 매수주체 부재로 지수는 ‘찔끔’ 상승하면서 1980선을 지키는데 만족해야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5포인트(0.06%) 상승한 1982.0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개장과 함께 1990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추가 상승 모멘텀 부재로 이를 지켜내지는 못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경제지표는 엇갈렸지만, 본격적인 추수감사절 쇼핑시즌 시작을 앞둔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외적인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지만 이날 한국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재료는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전날 보통주 165만주와 우선주 25만주 등 총 2조1932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장내매수 방식으로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로 인해 폭발적으로 매기가 몰렸다. 이날 삼성전자 거래대금은 1조830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 5조원의 약 20%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우(005935)선주도 7.97% 폭등했고 삼성물산(000830), 삼성전기(009150) 등 삼성그룹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다만 한화로 매각된다는 소식에 전날 하한가까지 떨어졌던 삼성테크윈(012450)은 이날도 2.25% 하락했다.

반면 전날 발표된 주식시장 발전방안에서 기대가 컸던 배당펀드 세제 혜택, 소장펀드 가입기준 완화 등이 포함되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으로 증권주는 동반 부진했다. NH농협증권(016420)은 5.14%, 우리투자증권(005940)은 4.38% 하락했으며, 삼성증권(016360)미래에셋증권(037620), 유안타증권(003470)도 각각 3% 이상 빠졌다.

수급 측면에서도 확실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았다.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15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도 134억원을 내다팔았다. 기관은 연기금을 앞세워 홀로 28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12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더 많았다. 증권업종이 4.2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운수창고(2.41%), 건설업(2.27%), 서비스업(2.13%), 은행(1.78%), 철강및금속(1.68%), 기계(1.19%), 화학(1.18%), 통신업(1%) 등도 약세를 보였다.

상승업종은 전기전자(3.16%), 운수장비(1.66%), 제조업(1.17%), 전기가스업(0.44%), 보험(0.43%), 비금속광물(0.24%)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54% 내렸으며, MSCI지수 편입 등 수급 이벤트가 끝난 삼성SDS(018260)는 7.92% 폭락하면서 37만8000원까지 굴러떨어졌다. 이밖에 포스코(POSCO(00549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KT&G(033780), LG디스플레이(034220) 등도 내렸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방침에 앞서 같은 결정을 내린 점이 재부각되면서 덩달아 3.44% 상승했다. 또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도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2억7839만7000주, 거래대금은 5조1767억2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25개 종목이 올랐다. 8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1개였고, 480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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