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정부 현실적 제약에서 인사..국민눈높이 못 맞춰 죄송”(상보)

  • 등록 2017-05-26 오후 3:31:47

    수정 2017-05-26 오후 3:31:47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6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원칙 위배 논란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기 위해 춘추관 대브리핑실로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고준혁 기자] 청와대는 26일 인사청문회 대상자들에 대해 거듭 위장전입 사실이 밝혀지면서 인사 검증이 더뎌지는 데 대해 국민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양해를 부탁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5대 비리 관련자의 고위공직자 임명 배제 공약에 대해 “특권 없는 공정한 사회 만들겠다는 의지 표현이었고 인사 기본원칙과 방향 제시한 것이었다”며 “그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어느때보다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갖고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병역면탈,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관련자는 고위공직서 원천 배제하겠다고 밝혔던 바 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를 지명할 때도 먼저 위장전입 사실을 먼저 공개할 만큼 깐깐한 지명 절차를 예고했다. 그러나 이낙연 국무총리 내정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잇따라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나자 당혹스러운 모양새다.

임 실장은 “차제에 국민 여러분께 설명을 드리는 게 도리라 생각했다”며 “선거 캠페인과 국정운영이라는 현실의 무게가 기계적으로 같을 수 없다는 점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양해를 부탁드린다”면서 논란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관련 사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성격이 아주 다르다. 저희로서는 관련 사실에 대해 심각성, 의도성, 반복성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후보자가 갖고 있는 자질과 능력이 관련 사실이 주는 사회적 상실감에 비쳐 현저히 크다 판단될 때는 관련 사실을 공개와 함께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좀 더 상식적이고 좀 더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저희가 내놓는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국회 청문위원들께도 송구한 마음과 함께 넓은 이해를 구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임 실장은 “문재인정부 역시 현실적 제약 안에서 인사를 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더 스스로를 경계하는 마음으로 널리 좋은 인재 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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