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 이젠 직접 보고 투자한다"

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 인터뷰
상하이대표처 개소.."주식부터 시작, 대안투자로 확대"
  • 등록 2011-02-24 오후 4:32:35

    수정 2011-02-24 오후 4:41:41

[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우리나라 투자자들에겐 우리가 직접 투자하는 해외펀드가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중국에서 시작해 아시아 이머징 시장만큼은 직접 커버할 수 있도록 운용능력을 키우는 게 우선적인 목표 입니다."

한국금융지주(071050) 산하 한국투자신탁운용 정찬형 사장(사진)은 24일 중국 현지에서 가진 상하이대표처 개소식에서 기자와 만나 "중국 본토펀드부터 직접 운용 체제를 갖추게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펀드의 수익자이지만 슈로더나 골드만삭스 피델리티와 같은 글로벌 운용사 상품만 재공급받는 한계가 있었다"며 중국 현지 조직을 강조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 운용사는 2007년 중국을 포함한 대중화권 지역 운용을 위해 홍콩 운용조직을 만든뒤 2009년 홍콩법인으로 독립시켰으며, 이어 이날 본격적인 본토 주식 운용을 위해 상하이에 리서치를 중심으로 한 대표처를 개설했다.

종전까지는 중국 측 파트너 운용사인 화안기금(華安基金)의 자문에 의존해 상하이 등 본토 주식시장 투자전략을 세웠지만 이제부터는 스스로의 리서치 파워로 대륙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

그는 "중국은 `세계의 공장`을 넘어서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중심축으로 당당히 올라섰다"며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중국의 금융 및 자본시장의 규모나 성장 가능성을 볼 때 중국시장, 중국기업에 대한 연구 없이는 이젠 글로벌 투자전문가라 할 수 없다는 얘기다.

그는 `共创辉煌(공창휘황) 携手迈进(휴수매진) 互相扶持(호상부지) 共举大事(공거대사)`란 중국 말을 소개하며 "이는 `협업하여 창조하는 것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이고 함께 손을 잡고 매진하고, 도와주며, 부축해준다면 분명 큰일을 이룰 것이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현지 금융권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직접 운용의 성공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이미 국내에서는 수위의 운용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이런 운용 방식과 조직을 해외펀드로 연결시키면 해외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적인 변동성이나 모멘텀을 타지않는 롱텀(장기)펀드로서 자리잡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선은 주식 운용부터 시작하지만 향후 딤섬본드를 비롯한 채권 상품 등 대안투자쪽으로도 투자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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