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만료' 화이자, 英 2위 제약사 100조원 인수제안

특허 만료 앞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의 암치료 특허 눈독
  • 등록 2014-04-21 오후 4:29:12

    수정 2014-04-21 오후 4:29:1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스라엘 GDP에 맞먹는 280조원 대형 제약사 탄생할까.”

기술·미디어·통신(TMT) 분야 기업 인수·합병(M&A)이 올해 들어 활발해진 가운데 제약 업계도 대형 M&A에 나서고 있다. 주력 약품의 특허 만료로 매출 하락이 예상되자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세계 최대 제약회사 화이자는 영국 2위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에 1010억달러(약 105조원) 규모의 인수를 제안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영국 매체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시가총액은 지난주 종가(17일) 기준으로 802억달러다. 화이자는 1931억달러다. 이번 인수 합병이 이뤄지면 단순 계산으로 2733억달러, 이스라엘 국내총생산(GDP·2013년 2727억달러)에 맞먹는 거대 제약사가 탄생하게 된다.

이번 인수는 올들어 최대 M&A인 컴캐스트의 타임워너케이블(TWC) 인수(685억달러)를 넘어선 규모다. 화이자의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제약 업계 최대 M&A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기존 기록은 지난 2000년 화이자가 워너램버트를 인수하면서 쓴 870억달러다.

아직 협상은 공식적으로 시작되지는 않았다. 두 제약사가 비공식 채널로 대화를 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번 M&A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주력 약품 특허 만료가 가까워져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와 영국 1위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아스트라제네카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았다.

주력제품 ‘비아그라’의 특허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화이자도 아스트라제네카 M&A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많다. 화이자는 우선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중인 암 치료제 특허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입장에서도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금 유치를 위해 화이자 투자가 필요하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7년 만의 외출
  • 밥 주세요!!
  • 엄마야?
  • 토마토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