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 어업지도원 총격 후 불태워…금강산 피격 이후 두 번째

국방부, 합참 작전본부장 명의 입장문 발표
"北 만행 강력 규탄, 해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
  • 등록 2020-09-24 오전 11:13:27

    수정 2020-09-24 오전 11:13:2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어업지도선 선원에 대해 북한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만행에 대해 군 당국은 북한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국방부는 24일 안영호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명의의 ‘서해 우리국민 실종 사건 관련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영호 본부장은 먼저 “우리 군은 지난 9월 21일 낮 13시경, 소연평도 남방 1.2마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되었다는 상황을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접수했다”면서 “실종된 어업지도공무원 A씨는 지난 9월 21일 소연평도 인근 해상 어업지도선에서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군은 북한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북한 지역에서 남측 민간인이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은 2008년 7월 금강산관광을 갔던 박왕자 씨 사건 이후 두 번째다. A씨가 해상에 정박한 어업지도선에서 바다로 뛰어든 경위는 일단 ‘자진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종된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A씨가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출처=서해어업지도관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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