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아가미` 진위 논란..개발자 "일부 억측" 주장

트리톤 디자인했던 연재변 대표 "연말까지 상용화 하겠다" 다짐
  • 등록 2016-04-05 오후 3:05:40

    수정 2016-04-05 오후 3:05:4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무거운 산소통 없이도 장시간 잠수할 수 있어 주목받았던 ‘인공 아가미’ 트리톤에 대한 진위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실제 인공 아가미가 상용화 된다면 스킨스쿠버 업계는 물론 해양 산업 전체적으로 파급 효과가 클 전망이지만 일부 외신을 중심으로 ‘사기’라는 주장이 나왔다. 트리톤 측은 ‘억측’이라는 입장이다.

트리톤 개발사 예카이노텍(YEKA innotec)의 연재변 공동 대표는 5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12월, 늦어도 내년 1월 시제품을 공개하겠다”면서 “미국 몇몇 사람들이 동영상까지 만들어 사기라고 주장해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 대표는 “(우리) 기술을 공개하려고 만들려는 것 같다”며 “과거에도 있었는데 새삼 부각된 것”이라고 전했다.

트리톤은 자전거 손잡이를 닮은 두 개의 막대가 맞붙은 형태다. 이 막대 소재는 ‘미세 다공성중공사(Microporous Hollow Fiber)’다. 물 분자보다 작은 미세한 구멍 사이로 산소를 빨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모인 산소를 통해 물속에서 호흡을 한다.

논란이 됐던 부분은 이 기술이다. 물속 산소를 뽑아내는 기술의 상용화가 가능한가 여부였다.

‘기어정키’라는 해외 매체가 인공아가미 기술이 사기극이라는 기사를 냈고 ‘클리앙’ 등 국내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기어정키에 따르면 트리톤을 통해 숨을 쉬는 산소는 물속 산소가 아니라 액화 산소로 쉰다.

이에 대해 연 대표는 “액화 산소는 보조적인 수단”이라며 “액화 산소만으로 숨을 쉰다는 것은 억측”이라고 말했다.

예카이노텍 측은 현재 크라우드펀딩 인디고고 페이지에서 액화산소 사용 여부를 명기한 상태다. 기존에 진행했던 크라우드펀딩도 환불하고 다시 시작한 상태다. 이전 크라우드펀딩에서는 액화산소 사용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연 대표는 “우리 기술에 회의적인 사람들이 인디고고 캠페인 페이지에서 우리를 비난했다”며 “투자자들의 신뢰 때문에 새 정보를 공개하면서 크라우드펀딩을 다시 시작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연 대표는 “올해 안에 시제품을 공개해 논란을 일단락 짓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인공 아가미 기술을 개발중인 한국기계연구원에서는 진위 여부와 관련해 말을 아꼈다. 한국기계연구원 관계자는 “이미 진위 여부에 대한 여러 문의가 들어온 상태”라며 “특정 제품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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