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인공 아가미가 상용화 된다면 스킨스쿠버 업계는 물론 해양 산업 전체적으로 파급 효과가 클 전망이지만 일부 외신을 중심으로 ‘사기’라는 주장이 나왔다. 트리톤 측은 ‘억측’이라는 입장이다.
트리톤 개발사 예카이노텍(YEKA innotec)의 연재변 공동 대표는 5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12월, 늦어도 내년 1월 시제품을 공개하겠다”면서 “미국 몇몇 사람들이 동영상까지 만들어 사기라고 주장해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 대표는 “(우리) 기술을 공개하려고 만들려는 것 같다”며 “과거에도 있었는데 새삼 부각된 것”이라고 전했다.
‘기어정키’라는 해외 매체가 인공아가미 기술이 사기극이라는 기사를 냈고 ‘클리앙’ 등 국내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기어정키에 따르면 트리톤을 통해 숨을 쉬는 산소는 물속 산소가 아니라 액화 산소로 쉰다.
이에 대해 연 대표는 “액화 산소는 보조적인 수단”이라며 “액화 산소만으로 숨을 쉰다는 것은 억측”이라고 말했다.
연 대표는 “우리 기술에 회의적인 사람들이 인디고고 캠페인 페이지에서 우리를 비난했다”며 “투자자들의 신뢰 때문에 새 정보를 공개하면서 크라우드펀딩을 다시 시작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연 대표는 “올해 안에 시제품을 공개해 논란을 일단락 짓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인공 아가미 기술을 개발중인 한국기계연구원에서는 진위 여부와 관련해 말을 아꼈다. 한국기계연구원 관계자는 “이미 진위 여부에 대한 여러 문의가 들어온 상태”라며 “특정 제품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