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오세훈, 관보에 땅 지번도 있는데…거짓 해명"

  • 등록 2021-03-16 오후 2:01:30

    수정 2021-03-16 오후 2:01:3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측 내곡동 땅 관련 해명을 반박했다.
사진=뉴시스
박 후보 대변인인 고민정 의원은 16일 논평을 내 ‘내곡동 땅 위치를 모른다’고 해명한 오 후보가 “또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오 후보가 오늘 페이스북에 ‘저는 당시 이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고 지금도 위치를 모릅니다’라고 했는데 이것 또한 거짓말”이라며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는 관보에 버젓이 땅 지번까지 게재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앞서 제기된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은 허위사실이라며 땅 위치도 모른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오 후보는 “내곡동 땅은 제 처와 처가 식구들이 1970년에 장인 사망으로 상속 받아 오랫동안 소유하고 있던 곳이다. 2006년 7월 시장에 취임하기 전부터 지구 지정에 대한 협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이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고 지금도 위치를 모른다. 서울시장 선거를 구시대적 혼탁선거로 오염시킨다면 천준호, 고민정 의원은 물론 박영선 후보에 대해서도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같은 해명에 대해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는 관보에 땅 지번까지 게재돼있다”며 오 후보 해명을 반박했다. 관보에 주소지까지 오른 땅을 모른다는 게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이다.

고 의원은 “계속된 거짓해명은 또 다른 거짓을 낳을 뿐이다. 오늘의 해명이 더 큰 쓰나미가 될 것임을 명심하라”며 오 후보 측의 답변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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