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광주 학동4구역 철거 현장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시민들이 안전을 우려해 여러 제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에서 다소 신속하게 반응하지 못했던 것은 앞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준석(오른쪽 두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철거 건물 붕괴 참사 피해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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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오전 대전현충원 참배 후 곧바로 광주 동구청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조문한 뒤 “철거 공사 과정에서 정치권 등의 유착이 있는 것은 아닌지 수사력을 총동원해 사건의 책임자를 가려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분향소 방명록에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수사당국에서 철저한 수사로 유가족분들이 나중에 마음이 아파하는 일이 없도록 수사력을 총동원해 이 사건의 책임자를 가려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런 일로 광주를 찾아뵙게 돼서 마음이 무겁다”면서 “광주에서 지금까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김기현 원내대표가 한 것처럼 역사와 과거에 대한 겸손한 자세를 보임으로써 호남과 호남의 젊은세대의 미래를 같이 얘기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는데 오늘 안타까운 사고를 맞이해 먼저 이렇게 인사드리게 됐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용섭 광주시장과 만나서는 “광주시민들의 아픔이 큰데, 야당으로서 협조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하겠다”고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