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STX 여파...3분기 누적적자 1996억원

㈜STX 자율협약 불발시 적자규모 확대될 듯
  • 등록 2013-11-29 오후 6:19:25

    수정 2013-11-29 오후 6:30:11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산업은행이 STX그룹 후폭풍에 시달리며 올 3분기까지 1996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내 ㈜STX의 자율협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산은의 올해 적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산은이 공시한 실적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6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9월말 현재 누적 적자 규모는 1996억원을 기록했다. .

순이익 악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STX의 부실 여파가 컸다. 실제 산은은 2분기까지 STX 여신에 대해 9000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으며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규모는 1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다음달 20일 ㈜STX가 사채권자의 출자전환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엔 부실여신으로 분류돼 추가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현재 산은이 보유한 ㈜STX 여신 규모는 약 4000억~5000억원으로, 보수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쌓을 경우 적자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실여신 확대에 따른 대손충당금 증가와 함께 비이자손익도 대폭 감소하면서 순이익 악화 요인으로 꼽혔다. 산은은 전년에 발생한 비경상이익이 대폭 감소했고 외환거래, 기타영업손익 등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반면 NIM 하락(1.46%→1.31%)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손익의 감소폭은 작았다.

건전성 지표도 악화 추세를 나타냈다. 3분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3.25%를 기록해 전분기 2.12%보다 1.13%포인트 증가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후순위채 발행 등에 힘입어 13.87%를 기록해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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