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삼성SDS가 끌어올린 코스피..1980 회복

  • 등록 2014-11-25 오후 3:34:15

    수정 2014-11-25 오후 3:34:15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하면서 한달 반 여만에 1980선을 회복했다. 전날 증시 전반에 훈풍을 불어왔던 중국 기준금리 인하 효과는 하루만에 희석됐지만 장 막판 삼성SDS(018260)로 매수가 몰린 영향이 컸다. MSCI코리아 지수 편입을 하루 앞둔 삼성SDS로 1조원 이상의 거래대금이 몰리면서 이날 거래대금은 지난 7월31일 이후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중국 기준금리 인하 수혜주로 꼽히며 크게 올랐던 철강, 화학, 정유, 조선 등 대형 수출주는 쏟아지는 차익 실현 매물에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밤으로 예정된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주식시장 발전방향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도 형성되는 모습이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7포인트(0.08%) 상승한 1980.2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1980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1일 이후 처음이다.

대외 환경은 긍정적이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본격적인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소매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이어갔다.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지만, 시장의 관심이 소비로 쏠리면서 분위기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11월 마킷 서비스업 잠정 PMI는 56.3으로 전월 및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지난 4월 이후 최저 수준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2거래일 연속 지수가 상승한데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연출되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보합권 등락을 거듭했다.

약보합권에 머물던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삼성SDS였다. MSCI코리아 지수 편입을 하루 앞두고 매기가 몰렸기 때문이다. 장 막판 매수세가 몰린 삼성SDS는 전 거래일 대비 5.94% 상승한 42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감,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다시 한번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전날 중국 기준금리 인하의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면서 크게 올랐던 대형 수출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루만에 동반 부진했다. 포스코(POSCO(005490))는 2.67% 하락했으며, LG화학(051910)은 2.05% 내렸다. 현대중공업(009540)도 0.74% 빠졌고, SK이노베이션(096770) 역시 2.34% 하락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3567억원을 순매수했다. 내내 매도에 나섰던 기관은 장 막판 매수에 나서면서 215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375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243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 수가 많았다. 섬유의복이 2.28% 상승했고, 보험(2.22%), 전기가스업(2.06%), 운수창고(1.84%), 음식료품(1.53%), 서비스업(1.48%) 등도 올랐다.

하락업종은 전날 큰 폭으로 올랐던 철강및금속(2.08%)을 비롯해 전기전자(1.38%), 건설업(1.34%), 은행(1.18%), 제조업(0.53%)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가 1.46% 상승한 것을 비롯해,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SK하이닉스(000660)가 2.97% 뛰었다. 또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주로 내수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2.46% 하락하면서 120만원 밑으로 주저앉았으며,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LG디스플레이(034220), LG전자(066570) 등도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2억7920만6000주, 거래대금은 6조245억8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423개 종목이 올랐다. 9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366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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