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저조’ 더블유씨피, 상장 강행… 공모가 6만원

20~21일 일반 청약 후 30일 코스닥 상장
“아쉬움은 있지만 참패 아냐, 상장 이후가 더 중요”
  • 등록 2022-09-19 오후 3:14:53

    수정 2022-09-19 오후 3:49:04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2차전지 분리막 전문 기업 더블유씨피(대표 최원근)가 공모가를 6만원으로 확정했다.

19일 더블유씨피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14일과 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 국내외 총 759개 기관이 참여해 3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관사 관계자는 “침체된 IPO 시장 상황과 과배정에 대한 우려로 인해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이 실수요량으로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 수량 1억7972만7893주, 참여 금액은 12조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더블유씨피는 다소 저조한 수요예측 결과에도 불구하고 시장 친화적 공모 구조로 기업공개(IPO)를 완주한다는 계획이다. 더블유씨피가 상장하면,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공모가 기준 조 단위 시총 규모로 올해 상장에 성공한 2번째 회사가 된다. 공모 규모도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2위다.

최원근 대표이사는 “확정 공모가가 희망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은 있지만, 참패로 여기지 않는다”면서 “글로벌 톱티어 2차전지 분리막 제조사로서 국내 업계 1위의 영업이익,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생산성과 영업이익률 등 핵심 강점과 주관사의 노력으로 4000억원 이상의 공모에 성공한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상장 이후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블유씨피는 20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에 나선다. 총 공모주식수는 720만 주로, 총 공모 금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4320억 원이다. 신주(97.6%) 발행을 통해 약 4216억원을 조달한다. 이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2조218억 원 규모다.

공모 자금은 생산설비 증설 및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쓰인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데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더블유씨피는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함으로써 미래 친환경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더블유씨피는 2016년 설립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2차전지 분리막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2세대 코팅 습식 분리막이다. 본사 및 공장 소재지는 충청북도 충주이며, 최대주주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더블유스코프코퍼레이션(W-Scope Corporatio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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