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美 금리 인상 우려' 코스피, 약세

0.30% 내린 2035.82에 마감
개인·기관 '팔자'..금융·건설株 약세
  • 등록 2014-09-15 오후 3:11:58

    수정 2014-09-15 오후 3:11:5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이번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금융, 건설 등 정책 수혜감으로 올랐던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1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04포인트(0.30%) 내린 2035.82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돼 하락 마감했다. 유럽 증시 역시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추가 제재 단행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의 경기 상황 또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가 부진했지만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보다 개혁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급에서는 불안한 국제 정세에도 외국인이 장중 ‘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84억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0억원, 104억원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14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76억원 매도 우위로 총 49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그간 정책 수혜주로 꼽혔던 업종의 약세가 부각됐다. 은행 증권 금융 건설 등이 2%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0%) 섬유의복(0.8%) 화학(0.7%) 등이 강세를, 의료정밀(-1.9%) 기계(-1.1%) 철강금속(-0.9%)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08% 내린 12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엿새 만에 상승했다. 한국 화장품의 수요 증가가 장기적으로 구조적 현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아모레G(002790) 또한 간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중소형 화장품주도 함께 올랐다. 국내 패션업체를 잇따라 인수한 중국계 자금이 국내 중소형 화장품업체 인수를 위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에 한국화장품(123690) 한국화장품제조(003350) 등이 급등했다.

녹는실 리프팅 마스크 ‘고유에리프팅앰플’이 홈쇼핑 론칭 이후 7회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에 일동제약(000230) 등이 가격상한폭까지 올랐다.

한국항공우주(047810)는 글로벌 항공산업 연비 경쟁의 수혜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기록했다. 또한 한미약품(128940)은 미국에서 바이오신약 임상3상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삼성카드(029780)는 보유 중인 관계사 지분을 매각할 경우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강세를 보였다.

반면 KB금융(105560)은 최고경영진(CEO)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낙폭이 커졌다.

LG이노텍(011070)은 LED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약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등이 내렸고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SK텔레콤(017670) 등이 올랐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9491만주, 거래대금은 3조122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324개 종목이 올랐다. 7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86개 종목은 내렸다.



▶ 관련기사 ◀
☞중국 경제는 '글쎄'..중국인 특수는 '확실'
☞코스피, 약세 지속..외인 사흘째 '팔자'
☞9월 엔지니어상에 변재삼 케이알 대표·권혁 삼성전자 연구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힐링 미소
  • 극락 가자~ '부처핸섬!'
  • 칸의 여신
  • 김호중 고개 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