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있다정치검찰… '이례적' 조국 압수수색 맞선 새 검색어

검찰, 조국 사건 이례적 신속 압수수색
여권 지지층, 검찰 '정치 행보'의심
  • 등록 2019-09-03 오후 2:57:06

    수정 2019-09-03 오후 2:58:4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고발건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보고있다정치검찰’이라는 표현이 검색어 올리기 캠페인에 새로 등장했다.

3일 오후 다음 등 주요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는 보고있다정치검찰이라는 문장이 상위에 올라있다. 이는 조 후보자 사건과 관련해 지난주 이례적으로 신속한 수사착수와 압수수색을 벌여 논란을 샀던 검찰이 이날 다시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여권 지지층 사이에서 이에 맞서기 위해 제안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이날 오전 검찰은 조 후보자 딸 봉사활동 내역 확인을 위한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압수수색,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씨가 근무 중인 동양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잇따라 실시했다.

보도가 나간 뒤 조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층에서는 검찰의 신속한 수사 진행에 만족하고 있는 분위기지만, 여권 지지층 등 조 후보자 입각을 바라는 이들 사이에서는 검찰의 행보가 정치적인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검찰이 보수정권 하에서 권력에 충실한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민주당계 정권에서는 정부 방침에 저항하는 모습을 서슴치 않고 보여왔던 전력을 감안할 때, 이번 압수수색 조치 역시 정치적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이들 주장이다.

이처럼 검찰은 국회 인사청문회도 치르지 않은 조 후보자와 관련해 잇따라 압수수색을 진행해 그 의도를 두고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사법개혁 의지를 강조하며 임명한 윤석열 총장이 취임한 직후여서 검찰 대응 배경에 대한 분석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권력층에 대한 차별 없는 엄정수사를 강조한 윤 총장이 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 의지를 밝힌 정부에 대해, 검찰 조직의 위력을 미리부터 과시한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조 후보자 입각에 대한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검찰 압수수색 자체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초 조 후보자 임명에 부정적 시각을 보여왔던 박훈 변호사가 검찰의 조 후보자 관련 수사내용 유출을 이유로 경찰에 검찰 관계자들을 고발한 것도, 기소독점을 무기로 전횡을 일삼는 검찰 권력을 경계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깔려있다.

한편 조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한국당은 전날 후보자의 단독 기자회견 내용을 반박하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씨와 관련해 압수수색이 진행된 동양대.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