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서 소여물이…” C마켓 제품서 이물질

  • 등록 2020-04-10 오후 12:32:57

    수정 2020-04-10 오후 12:32:57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유명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하는 곱창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페북, 인스타 유명마켓 음식에서 소배설물이 나왔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네이트판 캡처.
글쓴이는 “이 글은 공익을 위한 글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명마켓 음식에서 소배설물이 나왔다. 곱창 너무 좋아해서 사 먹었는데 곱창 안에서 지푸라기, 소여물, 소배설물이 나왔다. 고객센터 확인 결과 배설이 맞다고 한다. 내 인생 즐거움을 하나 잃었다”라고 말했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에는 곱창 안에 소 여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들어 있었다.

10일 해당 곱창을 판매한 C 업체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소여물, 배설물’이 맞냐는 질문에 “이걸 꼭 답변해야 하나요?”라며 “확인 후 연락드리겠다”라고 답했다.

해당 글이 논란이 커지자 C 업체는 네이트판 댓글로 “해당 이물 건의 경우 유통 전문 판매원으로서 제조공정을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못한 잘못이고, 원물 세척을 미흡하게 한 제조사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네이트판 C업체 댓글 캡처.
이어 “해당 이물질은 소화가 덜 된 목초이며, 고객님과의 통화에서도 안내드린 바 있다. 제조사 측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기존 세척 방식에 추가 세척공정을 요청했고, 원육 수입사 측에는 손질시 이물 저감에 각별히 신경쓸 것을 요청했다. C업체 품질 관리 담당자도 추가적인 공정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C 업체는 “C 업체와 제조사의 귀책 사유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셨을 고객님께는 보상을 진행드리려 하고 있으나, 고객님께서 원하시는 보상의 규모가 C 업체에서 보상해 드릴 수 있는 최대치를 상회하여 보상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어 송구스러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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