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골프장 1만 가구 미니신도시, 용산기지 3100가구 공급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골프장 부지에 1만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를 조성한다. 미군이 반환한 용산미군기지에도 31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정부는 4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8·4대책)을 발표했다.

서울 노원구공릉동 태릉골프장 전경

8·4 대책에 따르면 먼저 공릉동 태릉골프장에는 1만가구 규모의 주택을 공급한다. 태릉골프장의 부지 면적은 83만㎡이며 이중 절반을 주택용지로 조성하고 절반은 공원과 도로 및 학교를 공급한다. 이와 함께 경춘선 열차 추가 및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용산 미군 반환부지 중 캠프김 부지도 주거공간으로 조성해 31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캠프킴 부지 면적은 5만1700㎡규모로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1-1번지 일대에 자리잡았다. 삼각지역과 남영역 사이에 있어 고밀 개발 가능성이 커졌다.

이 외에도 서울지방조달청(1000가구)와 정부과천청사(4000가구) 및 국립외교원(600가구) 등 국유지와 공공기관 이전부지에는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상암 DMC 미매각 부지(2000가구) 맟 서부면허시험장 부지(3500가구)에도 신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공급대책 발표 이후 매주 부총리 주재 ‘부동신사장점검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주택 수요대책 및 공급대책 이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