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한국판 텐센트’ 목표…“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도약”

9월 1~2일 공모주 청약 실시…9월 내 코스닥 입성
2021년까지 10여종 이상 신작 라인업 출시 계획
  • 등록 2020-08-26 오후 1:01:05

    수정 2020-08-26 오후 1:10:50

26일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온라인으로 진행한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앞으로의 사업 전략 및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갈무리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기대주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내달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한국판 텐센트’를 목표로 한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26일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온라인으로 진행한 IPO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국내 대표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6년 4월 출범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로, 지난 6월 말 현재 카카오가 지분의 58.96%를 보유하고 있다.

월간 이용자 수(MAU)가 4500만명에 달하는 메신저 카카오톡을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점이 이 회사의 가장 큰 특징이다. 아울러 대형 포털 사이트 다음을 통해서는 PC 온라인 게임 이용자를 공략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패스 오브 엑자일’, ‘달빛조각사’, ‘프렌즈타운’ 등 다양한 장르의 PC·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남궁훈 대표는 상장 이후 회사의 성장 동력 핵심 키워드로 ‘카카오’를 내세웠다.

남궁 대표는 “회사 사명에 붙어 있는 ‘카카오’가 우리의 첫 번째 경쟁력”이라며 “카카오의 전체 서비스는 이용자의 일상과 함께 한다. 우리의 비전인 ‘일상의 게임화’와 일치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위치기반 게임을 개발하고, 웹툰이나 웹소설이 인기인 가운데 카카오페이지와 별도 법인을 설립해 스토리텔링 게임을 만드는 등 카카오 그룹 내 다양한 협업 모델을 구축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내 게임사로는 유일하게 △모바일과 PC 온라인을 아우르는 플랫폼(카카오톡·다음 게임)과 △퍼블리싱(서비스) 역량 △자체 게임 개발력을 모두 갖춘 종합 게임사임을 강조했다.

모바일 메신저 ‘위챗’과 PC 메신저 ‘QQ’, 포털사이트 ‘텅쉰망’ 등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명 게임을 PC·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하는 것을 물론, 라이엇게임즈, 슈퍼셀 등 유명 게임 개발사들을 인수해 자체 게임 개발 역량도 갖춘 텐센트와 닮은꼴이다. 텐센트는 자회사 에이스빌PTE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지분 5.63%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이 세 가지 부문 모두의 역량을 상장 이후 더욱 극대화해 텐센트와 같은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카카오게임즈의 포부다.

특히 IPO 과정에서 확보하게 될 공모자금을 통해서 게임 개발사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게임 개발력과 신규 IP(지식재산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IPO 과정에서 밴드 상단 기준 최대 3840억원의 공모자금을 운용하게 된다.

남궁 대표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세계적으로는 불행한 환경이지만 한국 게임사들에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상황이 열렸다”며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게 되면 M&A를 적극적으로 진행해서 개발 역량을 공고히 하는데 투자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궁 대표는 이어 “오는 2021년까지 PC 온라인 게임 ‘엘리온’과 모바일 게임 ‘오딘’ 등 10개 이상의 신작 라인업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910억원, 영업이익은 350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3.7% 증가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600만주로,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2만4000원이다. 희망가 기준 공모 금액은 3200억∼3840억원 규모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내달 1∼2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9월 안에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