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2620선 턱걸이…4개월만의 '6만전자'

코스피, 1.09% 하락하며 2622.40에 마감
외국인-기관 3거래일 연속 순매도
원·달러 급등에 외국인 매도물량 출회 확대
시총상위주 약세 속 신풍제약 등 제약주 강세
  • 등록 2022-03-08 오후 3:40:07

    수정 2022-03-08 오후 3:40:0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 증시의 악재 속에 코스피 지수가 2620선까지 밀렸다.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 가능성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달러 가치가 상승하며 외국인의 매도세도 거세지고 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1포인트(1.09%) 하락한 2622.40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다만 장 초반 2605.81까지 하락한 지수는 개인의 저가 매수 속에 낙폭을 줄여나갔다.

이날 개인은 7319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저가매수에 나섰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도 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이날 4763억원을, 기관은 2925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기관 중 금융투자(1499억원 순매도)가 매도세를 주도했다.

증시 분위기는 간밤 뉴욕에서부터 하락세였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7% 하락한 3만2817.3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5% 내린 4201.0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2% 내린 1만2830.96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31% 떨어졌다.

국제유가 폭등이 장중 내내 투심을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2% 상승한 배럴당 11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08년 9월 이후 13년5개월 만의 최고치다. 장중에는 배럴당 130.50달러까지 치솟았다. 다만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에 돌입해도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며 공급난을 해소할 것이란 전망이 대두하며 폭등세는 다소 가라앉았다.

이에 아시아 증시에서도 약세가 이어졌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 하락하며 2만4790.95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 30분 기준 1.64% 하락하며 3317.63을 가리키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도 1.97% 약세다. 국내 환 시장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속에 원·달러 환율은 1232.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스테그플레이션 우려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고, 원화 약세로 외국인의 매도 출회가 확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형주가 0.92%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1.90%, 1.96%씩 빠졌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철강금속이 3~4%대 약세를 보였고 기계, 건설, 음식료, 화학, 운수장비, 전기가스, 유통, 증권, 제조, 금융, 보험도 1~2% 하락했다. 의약품과 의료정밀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600원(0.86%) 하락하며 6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6만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LG에너지솔루션(373220)SK하이닉스(000660)도 각각 0.85%, 1.26%씩 빠졌다. 반면 제약주는 강세였다.셀트리온(068270)이 3.03% 상승하며 17만원에 턱걸이했고 신풍제약(019170)은 22.21%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는 없었고 14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역시 없었지만 732개 종목이 내렸다. 47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거래량은 5억3079만주, 거래대금은 11조45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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