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연임 확정…"코로나19 극복 선도적 역할"(상보)

최대주주 국민연금 반대에도 무난하게 연임안건 통과
"투자상품 손실 최소화·빠른 해결에 최선 다하겠다"
  • 등록 2020-03-26 오전 11:10:50

    수정 2020-03-26 오전 11:10:5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을 확정지었다. 임기는 3년이다.

신한금융그룹은 26일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1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용병 회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가결했다. 조용병 회장은 이로써 오는 2023년 3월 주총 때까지 회장직을 이어간다.

앞서 신한금융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3일 조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 당시 회추위 위원 7명은 조 회장 추천에 대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이번 주총을 앞두고 신한금융 최대주주(9.38%)인 국민연금은 조 회장 연임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하기로 결정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도 연임반대 의견을 제기했다. 조 회장이 지난 1월 채용비리 관련 1심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점을 문제삼은 것이다.

그러나 다른 주주들이 조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연임 안건은 무난하게 통과됐다. 재일교포 주주 지분(10% 중반대)과 우리사주(5.07%), 전략적 투자자인 BNP파리바(3.55%) 등 25% 이상의 우호 지분이 그의 연임을 뒷받침했다.

신한금융은 이와 함께 이사진도 새로 꾸렸다. 윤재원 홍대 경영대 교수와 진현덕 페도라 대표이사가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박철·히라카와 유키·박안순·최경록 등 사외이사 4명은 재선임됐다. 사외이사를 맡은 필립 에이브릴은 임기 1년의 기타비상무이사가 됐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부터 지속된 금융권의 투자상품 사태로 소중한 자산을 맡겨준 고객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신한금융투자의 발표처럼 고객손실을 최소화하고 사태를 빠르게 해결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금융 위기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 한해 국가적인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누구보다 먼저 선도적으로 하겠다”고도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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