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파티' 핀란드 총리, 결국 마약 검사…결과는?

마약 검사 결과 ''음성'' 판정
앞서 SNS 영상 유출되며 마약 의혹 일어
  • 등록 2022-08-23 오후 4:31:48

    수정 2022-08-23 오후 4:31:48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광란의 파티 동영상 유출 논란으로 마약복용 의혹 등에 휩싸였던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약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소셜미디어 캡처)
22일 핀란드 공영방송 YLE는 “지난 금요일 총리가 받은 마약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며 “테스트에서 마약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총리실을 인용해 보도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마린 총리는 암페타민, 바비투르산염, 대마초, 덱스트로프로폭시펜, 코카인, 메타돈 및 기타 다양한 마약에 대한 종합적인 검사를 받았다. YLE는 “검사는 소변에서 채취한 종합적인 검사였고 이런 방식은 스스로 선택할 수 없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마린 총리는 지난 17일 한 가정집에서 열린 파티에 연예인, 정치인 등 유명 인사 20여명과 함께 참석했다. 이 파티에서 마린 총리가 격정적으로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출됐고 이후 총리가 마약을 복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마약을 의미하는 은어가 영상에서 들렸다는 것이 의혹의 근거였다. 또한 유명 가수가 마린 총리의 목에 키스를 하는 것 같은 장면까지 유출되며 불륜 의혹에도 불을 지폈다.

이와 관련 마린 총리는 “나는 평생 마약을 한 적이 없고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았다”며 “오늘(지난 19일) 마약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1주 안에 나올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가 앞서 했던 해명이 거짓말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마약 복용 의혹이 일단락됐음에도 불구하고 핀란드 내에서 마린 총리에 대한 품행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핀란드 MTV3 방송의 설문조사에서 마린 총리의 논란과 관련 응답자의 3분의 2가 심각한 실수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며 국경을 맞댄 러시아와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등 안보상 중대한 시기에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마린 총리는 34세이던 2019년 12월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 대표로 선출되며 당시로선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됐다. 그는 지난해 12월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외무부 장관과 밀접접촉을 한 뒤 업무용 전화를 집에 두고 새벽 4시까지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에서 놀았다가 사과를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가죽 재킷을 입고 록 페스티벌에 방문한 사진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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