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맛집, 이젠 지역을 넘어 세계로

美 유명 디저트· 伊 길거리 간식 등 세계 먹거리 유치
한달 매출 최대 3억.. 줄서는 고객들에 집객 효과도
  • 등록 2014-04-29 오후 4:06:22

    수정 2014-04-29 오후 4:10:4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백화점 맛집이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명물 빵집, 닭강정, 지역 특산물 등으로 재미를 본 백화점이 이번엔 세계 각국의 인기 간식을 백화점 식품관에 끌어오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오는 30일 미국 뉴욕 인기 디저트 가게인 ‘레이디 M(Lady M)’ 매장을 본점과 강남점을 비롯한 4개 점포에 연다.

레이디 M ‘밀크레이프 케이크’, 몽슈슈 ‘도지마롤’, 록키마운틴 ‘카라멜 애플’, 주니어스 ‘블루베리 치즈케이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레이디 M은 뉴욕에 가면 꼭 들러야 할 곳으로 꼽힌다. 미슐랭과 더불어 권위있는 레스토랑 가이드북인 자갓(ZAGAT)에서 3년 연속 디저트 부분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표 메뉴는 ‘크레이프 케이크’로 한겹한겹 쌓아 올린 얇은 크레이프 사이에 밀크크림이 발려 있어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주 식품 전용 팝업스토어(임시 매장) ‘더 푸드 웨이브’를 열고 이탈리아 길거리 간식 ‘차오칩스’,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바르도’ 등으로 선보였다. 앞서 봄 매장(MD)개편 때는 ‘오바마 치즈케이크’로 유명한 ‘주니어스’와 ‘치즈케익 팩토리’를 새로 선보였다.

현대백화점(069960)도 지난해 8월 일본 유명 롤케이크 전문점인 ‘몽슈슈’를 들여온 이후 올해 봄 매장개편을 통해 무역센터 점에 주니어스를 오픈했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세계 각국의 유명 맛집 유치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이들 매장이 불황 속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백화점 집객효과가 높기 때문.

실제로 현대백화점 본점 몽슈슈 도지마롤의 경우 하루 평균 1000만원, 한달에는 3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며 대성공을 거뒀다. 이는 현대백화점 본점 식품관 총 50개 브랜드 중 1위로, 하나에 1만8000원이라는 고가에도 높은 판매율을 자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12일 본점에 처음 오픈한 주니어스는 한달 동안 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건대스타시티점에 추가로 매장을 냈다. 치즈케익팩토리와 록키마운틴(사과 디저트)도 본점 기준 한달에 각각 5000만원과 400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1인당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구색 상품이었던 디저트가 경기 불황에도 매년 두자리 수 매출 신장율을 이어가며 백화점의 ‘효자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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