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 STX, 전문 무역상사로 '재도약'

STX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독자 생존력을 갖춘 전문 무역상사로 새로운 정체성을 대·내외 확립하고 경영정상화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짐하자.”

㈜STX는 21일 STX남산타워에서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서충일(사진) ㈜STX 사장은 “지구촌 곳곳에서 꿈을 실현하고 더 큰 가치를 만들어 가는 모험가이자 혁명가가 되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경영설명회에서 ㈜STX는 전문 무역상사로 재도약하자는 전직원의 의지를 담아 회사의 비전 · 핵심가치 · 슬로건 등 신규 가치체계를 공표했다.

새롭게 만든 회사의 가치체계는 워크숍, 임직원 공모와 투표로 아이디어를 취합하고 면밀한 심사과정을 거쳐 전문 무역상사의 구체적인 미래상을 담았다.

㈜STX(011810)는 우선 새로운 비전으로 ‘글로벌 밸류 이노베이터(Global Value Innovator)’를 선정했다.

경계에 얽매이지 않는 적극성(Global), 지속가능 성장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가치 발굴(Value), 고객 수요를 미리 포착하고 이를 발전·혁신시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Innovator)하겠다는 ㈜STX의 다짐이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보편적 행동준칙이 될 핵심 가치로는 임직원의 강렬한 열정(Passion),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기업(Trust),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행복 극대화 추구(Happiness) 3가지를 뽑았다.

㈜STX 전 임직원 참여를 거쳐 만든 슬로건은 ‘커넥트 더 월드, 링크 더 드림(Connect the World, Link the Dream)’이다. 지구촌 곳곳에 산재한 고객의 수요를 연결해서 더 큰 가치를 만들고 고객의 꿈을 실현하는 전문 무역상사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또 경영설명회에서는 상반기 실적도 발표했다. ㈜STX는 올해 상반기 매출 7837억원, 영업익 181억원, 당기순익 4223억원(연결 기준)을 달성했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석탄, 금속, 기계 등 확고한 경쟁력을 보유한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으며, 고정비를 계획보다 초과해서 절감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밑거름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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