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도 웃은 카카오게임즈…‘오딘’ 이어 ‘우마무스메’ 띄운다(종합)

영업익 170%·매출 105% 증가…세자릿수 성장
‘오딘’ 대만 출시 한달만에 500억 매출 ‘성과’
2분기 기대작 ‘우마무스메’ 출격, 매출 3위 목표
연내 ‘오딘’ 글로벌 확장도, 공격적 투자도 지속
  • 등록 2022-05-03 오전 11:52:37

    수정 2022-05-03 오후 9:05:08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 등극한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올 1분기에도 활짝 웃었다. 최대 흥행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국내 및 대만 시장 성공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세 자릿수나 성장했다.

올해는 2분기 출시 예정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퍼블리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에서만 1년 넘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유명 지식재산(IP) 게임으로, 카카오게임즈는 출시 초기 매출 3위를 목표하고 있다. 더불어 ‘오딘’도 대만에 이어 일본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오딘’ 대만 버전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오딘’의 힘…모바일 부문 195% 매출성장

카카오게임즈는 올 1분기 영업이익 4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0%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6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5% 늘었다. ‘오딘’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게임 매출 안정화와 비게임 부문(카카오VX 등)인 기타 매출의 약진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1분기 호실적의 일등공신은 역시 ‘오딘’이다. 지난 3월 글로벌 시장인 대만에 첫 진출한 ‘오딘’은 현지에서 인지도가 낮은 IP임에도 출시 한 달만에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오딘’의 힘으로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5% 증가한 177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신작이 부재한 PC 온라인 부문은 71% 감소한 146억원을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기타 매출 부문에선 골프연습장 사업 등을 영위하는 카카오VX의 지속 성장과 세나테크놀로지의 안정적인 매출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294% 증가한 745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올 2분기 출시 예정인 기대작 ‘우마무스메’. (사진=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차기 캐시카우 기대감

올해는 카카오게임즈로서 중요한 한해가 될 전망이다. ‘오딘’의 글로벌 진출과 ‘오딘’을 잇는 차기 흥행작 출시를 동시에 이뤄내야 한다. 현재 카카오게임즈가 가장 공들이고 있는 차기작은 일본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우마무스메’다.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를 ‘오딘’을 잇는 차기 캐시카우로 보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실존 경주마의 이름을 딴 캐릭터를 육성하는 게임으로, 지난해 4월 일본에서 출시돼 전 세계 모바일 매출 3위, 현지 매출 1위를 기록한 흥행작이다. 일본 서비스 시작 후 현재까지 1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트위터 세계 트렌드 1위에 오르는 등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사전예약을 시작했고 조만간 론칭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며 “일본에서 높은 성과를 보여준 게임인만큼 국내에서도 출시되면 매출 순위 3위 정도의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우마무스메’의 초기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오딘’ 이상의 흥행작을 찾아야하는 카카오게임즈인만큼 차기작이 중요한 시점이다. 증권가에선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를 통해 출시 초기 일일 11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딘’ 글로벌 영토 확장…차기작들도 대기중

동시에 카카오게임즈는 대만에서 가능성을 본 ‘오딘’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리니지W’라는 강력한 IP에 밀려 1위를 차지하진 못했지만 대만에선 PC 플랫폼 활용이 많아 이용자 지표가 비교적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차기 진출 시장은 일본이 될 전망이다.

조 대표는 “‘오딘’의 대만 시장 성과는 당초 기대치보다 2배 정도 높은 성과”라며 “대만이라는 시험대에서 성과를 거둔만큼,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앞당겨 연내 다음 지역으로 ‘오딘’을 진출시키는 게 1차 목표”라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수집형 RPG ‘에버소울’,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비롯해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엑스엘게임즈의 모바일 신작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경쟁력 있는 IP와 기술력을 보유한 스튜디오를 대상으로 한 투자도 이어간다.

조 대표는 “우리의 투자 방향은 첫째도, 둘째도 글로벌”이라며 “경쟁력 있는 IP에 대한 투자, 웹3.0과 메타버스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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