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ZTE 관계자는 “ZTE는 중국에서 많은 특허를 갖고 있는 기업 중 하나”라면서 “단말기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고 존중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소송 여부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며 “어떤 의미인지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추측성 보도라면서도 경고장을 보낸 것과 특허 침해 문제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화웨이의 중국 내 특허건수는 2만2169건으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 가운데 가장 많다. ZTE가 1만4493건으로 뒤를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ZTE는 스마트폰 관련 특허만 1000여가지를 보유하며, 중국 내 1위, 세계 5위를 달리고 있다.
샤오미가 지난 3분기 스마트폰 18000만대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세계 점유율 5.3%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이들 기업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가 그동안 다른 휴대폰 업체들의 특허를 무단 침해에 얻은 수익도 매우 클 것이라고 중국경영망은 추측했다. 중국에서 특허 신청 비용은 수만위안 내지 수십만위안에 달한다.
여기에 샤오미의 제품 생산이 원활치 않아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같은 날 전했다. 샤오미는 올해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화물 비행기로 제품을 배송하며 납기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때가 비일비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