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초강세에 '팔자'…12월 거주자외화예금 전월比 5.9억달러 감소

한국은행, 2018년 12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 등록 2019-01-15 오후 12:00:00

    수정 2019-01-15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달 엔화가 초강세를 보이자 보유 엔화를 대거 매도하면서 국내 거주자외화예금 규모도 줄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8년 1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744억6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5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의 합이다.

외화예금 규모는 미달러화 예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탓에 원·달러 환율 움직임과 주로 연동해왔지만, 지난달은 엔화 초강세 여파가 컸다.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 감소는 엔화강세에 따른 현물환(보유 엔화) 매도로 엔화예금이 43억5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9억2000만달러 줄어든 영향이 컸다.

거주자 외화예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달러화예금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현물환 매도가 축소하며 전달 대비 5억1000만달러 증가한 633억달러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기업이 대금으로 받은 달러화를 팔지 않고 예치해두는 경향이 생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수출호조로 사상최고치인 830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으나 지난해 6월 원·달러 환율이 전달 대비 급등하면서 676억2000만달러까지 감소하기도 했다.

지난달 유로화예금은 2억달러 감소한 34억6000만달러를, 위안화예금은 9000만달러 줄어든 14억1000달러를 나타냈다.

보유 주체별로 보면 기업이 11억달러 줄어든 596억달러를, 개인은 5억1000만달러 증가한 148억60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628억달러)이 8억3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외은지점(116억6000만달러)은 2억4000만달러 늘었다.

원·달러 환율은 11월 30일 1121.2원에서 지난해 12월 28일 1115.7원으로 감소했고, 원·엔환율은 같은 기간 988.8원에서 1008.8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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