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방침 견지…韓 "심각한 우려와 반대"

"일본 결정, 주변국과 충분한 협의없이 이뤄져"
  • 등록 2021-10-18 오후 2:18:58

    수정 2021-10-18 오후 2:18:58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오후 일본 후쿠시마현의 한 딸기 농장에서 딸기를 맛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명칭 : 처리수)의 해양 방류 방침을 견지한 것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심각한 우려와 반대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18일 외교부는 “일본 측의 결정이 주변국과 충분한 협의 없이 이뤄졌으며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 및 해양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정부는 일본 정부의 일방적 오염수 해양 방류 추진에 대해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대응 중”이라며 “앞으로도 일본 측에 다양한 계기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관련 우리 입장 및 우려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사회와 협력해 오염수 처리 전 과정을 투명하고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취임 후 처음으로 후쿠시마 제1 원전을 시찰한 뒤 기자들에게 “(오염수가 든) 많은 탱크가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통감했다”며 “IAEA를 시작해 국제기관의 힘을 빌려 안전성에 대해 가능한 투명성을 가지고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2011년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원전에서는 지금도 폭발사고가 일어난 원자로 건물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돼 오염수가 생성되고 있다. 후쿠시마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장치(ALPS·알프스)라고 불리는 장치를 통해 물과 비슷한 성질의 삼중수소를 제외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후, 원전부지 내에 만든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오염수를 보관한 탱크가 포화상태에 달할 것이란 전망 하에 일본정부는 지난 4월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방류시점은 2023년 봄이 예상된다.

일본 측은 이 물에서 방사성 물질을 여과했다면서 ‘처리수’라고 부르고 있다. 하지만 정화 처리 이후에도 트리튬(삼중수소), 방사성 탄소(C-14)는 여전히 남아있다. 또 일본 측이 주장하는 대로 오염수 내부 방사선량이 원자력 방호위원회(ICRP) 기준인 연당 1밀리시버트 이하로 내려갈지 불확실하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의 안정성을 모니터링하는 IAEA 전문가팀에 김홍석 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 등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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