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엔에스 "최대 전기차 시장 중국 진출 확대"

2차전지 생산설비 제조업체, LG화학 등 고객사 둬
전기차 시장 확대 수혜로 실적 성장세… 내달 상장
  • 등록 2015-11-10 오후 2:33:16

    수정 2015-11-10 오후 2:33:16

이세용 엔에스 대표이사.(사진=엔에스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파문 여파로 전기차 시대가 예상보다 성큼 다가왔다. 주식시장에서도 전기차 관련업체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은 가운데 2차전지 설비업체가 코스닥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세용 엔에스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국내·외 전기차용 2차전지 기업으로 매출 다각화를 추진하고 중국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넘버원 자동차용 2차전지 시스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엔에스는 1999년 1월 설립한 신창엔에스가 모태다. 창업 멤버 중 하나였던 이세용 대표가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를 나와 2000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후 상호를 바꿨다. 리튬폴리머 2차전지 양산용 공정자동화장비와 광학필름 레이저 응용 제조 자동화 장비를 제작·납품한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2차전지 장비가 79.05%, 레이저 장비 20.85% 등이다.

리튬폴리머 2차 전지 생산 공정 중 조립공정(전극과 원재료 가공·조립)과 디게싱공정(전지 축적 가스 상온 배출)의 자동화설비를 공급한다. 주요 매출처는 전기차용 2차전지 1위 기업인 LG화학(051910)SK이노베이션(096770) 등 국내 업체와 중국 완샹 등이 있다. 이 대표는 “디게싱 공정은 전지 내 발생·축적되는 가스를 빼 폭발 등을 예방하는 중요한 작업”이라며 “최근 삼성SDI(006400)로부터도 제안이 와 납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2차전지는 탄소배출권 거래제 등 환경규제와 에너지 저감 움직임에 따라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산업용 기기 내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0% 미만에 불과했지만 2020년 3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말 삼성SDI와 LG화학이 외산장비를 수입해 2차 전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디게싱공정의 경우 실리콘테크와 일본의 캐논 등이 경쟁사다. LG화학과 공동 개발을 통해 국산화에 성공했고 수출기업으로 변모했다.

2차전지의 산업발전과 함께 자동화장비 성장이 이어지면서 회사 외형은 꾸준히 커나가고 있다. 매출액은 2013년 128억3500만원에서 지난해 207억8000만원,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3억3100만원에서 23억3200만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85억5500만원이고 영업이익 27억1800만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넘었다. 수출 비중은 지난해 66.9%에서 올 1분기 약 98%로 증가 추세다.

특히 올 상반기 미국을 넘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 1위로 성장한 중국을 주요 전략 지역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중국은 배터리 용량이 10배 이상 큰 전기버스를 만드는 등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라며 “상장을 통해 대외 신인도를 높여 해외업체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엔에스 공모주식수는 99만2985주다. 공모 희망가는 6300~7200원으로 총 62억5600만~71억4900만원을 조달하게 된다. 오는 16~17일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후 24~25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내달 7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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