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2분기 영업손실이 3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2% 감소한 1조8439억원, 당기순손실은 310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전지 매출은 전분기보다 1.9% 감소한 7800억원을 나타냈다.
소형 전지는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신규 어플리케이션 등에서 판매 확대가 지속됐다. 하지만 주요 수익원이라 할 수 있는 스마트폰 배터리의 판매 부진과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하락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됐다.
케미칼 부문은 시장 스프레드(원가와 판매가의 차이) 개선과 원가 절감 확대로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됐고 PC 스프레드 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 하반기에는 성수기가 도래하고 스프레드는 원료가 상승에 의해 점차 축소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분기 케미칼은 전분기보다 0.1% 증가한 66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분기 전자재료의 매출은 1분기보다 2% 감소한 395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반도체 소재 부문에서 공정 미세화와 고객사의 신규 라인 가동 효과로 견조한 실적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소재 부문에서 고객 다변화와 신규 모델 진입으로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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