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스마트폰 부진에 실적 악영향(상보)

스마트폰 배터리 부진, 수익성 악화 '적자전환'
반도체 소재 호조..디스플레이 소재 소폭 감소
  • 등록 2015-07-30 오후 4:03:59

    수정 2015-07-30 오후 4:03:59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삼성SDI(006400)의 2분기 실적이 적자 전환했다. 주요 수익원인 소형 전지의 수익성이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판가 하락 등으로 악화된 영향을 컸다.

삼성SDI는 2분기 영업손실이 3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2% 감소한 1조8439억원, 당기순손실은 310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전지 매출은 전분기보다 1.9% 감소한 7800억원을 나타냈다.

소형 전지는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신규 어플리케이션 등에서 판매 확대가 지속됐다. 하지만 주요 수익원이라 할 수 있는 스마트폰 배터리의 판매 부진과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하락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됐다.

중대형 전지는 유럽·미국계 주요 전기차(EV) 모델 판매 확대와 중국 OEM 매출 본격 개시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유럽계 OEM 수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ESS(에너지저장장치)는 가정용·UPS(비상전원공급장치) 중심 확판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하반기에는 중대형 전지를 생산하는 울산과 중국 생산라인이 연내 가동돼, 매출 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케미칼 부문은 시장 스프레드(원가와 판매가의 차이) 개선과 원가 절감 확대로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됐고 PC 스프레드 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 하반기에는 성수기가 도래하고 스프레드는 원료가 상승에 의해 점차 축소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분기 케미칼은 전분기보다 0.1% 증가한 66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분기 전자재료의 매출은 1분기보다 2% 감소한 3959억원을 기록했다.

전자재료는 반도체 소재 호조로 2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지만 디스플레이 소재는 전방산업 약세와 철수 아이템 등으로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SDI는 “반도체 소재 부문에서 공정 미세화와 고객사의 신규 라인 가동 효과로 견조한 실적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소재 부문에서 고객 다변화와 신규 모델 진입으로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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