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2' 방영 앞둔 에이스토리, 넷플릭스 수혜株 자리잡을까

13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즌2 방영 앞두고 ↑
美·日 등 글로벌 프로젝트 늦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콘텐츠 제작 역량 갖춘 점은 '긍정적'
  • 등록 2020-03-11 오전 11:13:28

    수정 2020-03-11 오전 11:13:28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오는 13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시즌2의 방영을 앞둔 제작사 에이스토리(241840)가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시즌1이 전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큼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2 티저 이미지 (사진=넷플릭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이스토리는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15% 넘는 오름폭을 보여줬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하락세를 탈피하는 데에 성공한 것이다. 올해 1월 (2.31%), 2월(2.02%)에도 각각 2%대 오른 이후 상승흐름이다. 다만 11일 오전 11시 2분 현재 코스닥지수가 600선까지 밀리는 등 약세를 보이면서 전 거래일 대비 6.51%(700원) 내린 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004년 설립한 에이스토리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OTT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한 중소형 제작사로, 지난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시그널’, ‘백일의 낭군님’ 등에 이어 지난해 넷플릭스 ‘킹덤’ 등 드라마를 제작해왔다. 보유한 작품 지식재산권(IP)들이 시즌제로 진행 중인만큼 향후 드라마 제작 확대의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킹덤’은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여개국에 동시 방영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13일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뉴욕 타임스퀘어 등에 대형 옥외 광고가 게재되는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에이스토리의 제작 역량 및 넷플릭스와의 협업이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가 국내 드라마 제작사들과의 계약을 통해 콘텐츠 수급에 나서고 있는 만큼 환경이 우호적인 상황에서 글로벌 제작 경험을 갖춘데다가 준비 중인 시즌제 프로젝트가 풍부함에 따라 수혜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아직 회사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에이스토리의 매출액은 282억원, 영업 손실은 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14% 줄어들었고 영업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이때문에 ‘킹덤’ 을 통해 보여준 역량은 유효하지만, 격화된 콘텐츠 업계의 경쟁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쟁 환경은 자체 제작에 나서는 플랫폼 사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환경이 쉽지 않다”며 “올해 글로벌 프로젝트 가시화 시점은 빨라야 하반기가 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9% 낮춘 1만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추정치는 매출액이 412억원, 영업이익이 28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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