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7일 공휴일로 사흘 연휴…유독 휴일 적은 2020년

  • 등록 2020-07-21 오후 12:21:33

    수정 2020-07-21 오후 12:21:3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정부가 8월17일(월)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사흘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사진=뉴시스
21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8월17일 하루를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이 통과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일과 광복절이 주말과 겹쳐 쉴 수 있는 공휴일이 줄어든 것을 감안했다”면서 이번 공휴일 지정 배경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며 묵묵히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께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올해 유독 공휴일이 주말과 겹쳐 휴일이 줄어든 점을 감안해 임시공휴일 지정에 나섰다. 광복절의 경우 주말과 겹치더라도 그동안 대체공휴일을 지정하지 않았지만, 휴일이 줄어든 것을 감안해 다음주 월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한 것이다.

올해 부족한 휴일 수는 지난해 연말부터 화제가 됐던 바 있다. 삼일절,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이 모두 주말과 겹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휴일이 없는 달이 지난해(4, 7, 11월)보다 2배(2, 3, 6, 7, 8, 11월)나 늘었다.

‘주말 공휴일’ 행진은 올해 1월부터 시작됐다. 1월 설의 경우 24일(금)에 시작해 25일(토), 26일(일)과 겹쳐 27일 월요일만 대체공휴일로 지정됐던 예년보다 긴 연휴를 가지지 못했다.

2, 3월에는 아예 쉬는 날이 없었고, 4월에는 15일 총선이로가 30일 석가탄신일에 하루씩 쉬었다.

5월에는 1일 노동절과 5일 어린이날이 있어 사업장에 따라 연휴를 즐긴 이도 있었으나, 6월부터는 넉달이나 휴일이 하루도 없는 역대급 무휴 기간이 나왔다. 이 기간 현충일, 광복절이 모두 주말과 겹쳤다.

9월에는 추석이 9월30일(수)부터 10월2일(금)까지 사흘에 주말과 연계돼 연휴가 있다. 그러나 10월 개천절이 또다시 주말과 겹치고 원래 공휴일이 없는 11월이 지난 12월 말인 25일에야 성탄절 하루를 쉴 수 있다.

이처럼 눈에 띄게 휴일이 적었던 올해 8월17일 임시공휴일은 가뭄에 단비 같은 휴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칫 넉달 동안 이어질 수 있었던 무휴 기간도 줄어들었다.

다만 임시공휴일 지정 시 으레 나오는 불만들도 따라나온다. 공기관과 운영 형편이 좋은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임시공휴일에 모든 노동자가 쉴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문 대통령도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더라도 편히 쉴 수 없는 분들이 주위에 많다”며 “방역 현장을 지켜야 하는 분들, 연휴 없이 일해야 하는 분들, 공장 문과 상점 문을 닫을 수 없는 분들에 대한 연대와 배려의 마음 또한 잊지 않는 공휴일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승자는 누구?
  • 사실은 인형?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