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의 고의성이 인정된 만큼 경찰은 민식이법보다 처벌 수위가 더 높은 특수 상해 혐의를 적용해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그동안 조사에서 사고 고의성을 부인해왔다.
B군 가족은 “아이가 놀이터에서 A씨의 딸과 다퉜는데 A씨가 ‘우리 애를 때리고 사과하지 않는다’며 쫓아왔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는 “일부러 아이를 치지 않았다”며 고의성을 부인했다.
이후 다양한 각도에서 찍힌 사고 현장 CC(폐쇄회로)TV 영상과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며 우발적인 사고가 아닌 고의로 낸 사고가 아니냐는 의혹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고의 사고 논란이 커지자 경주경찰서는 교통범죄수사팀과 형사팀으로 합동수사팀을 꾸려 사고 경위를 수사해왔다. 경주경찰서와 국과수는 사고 현장에서 A씨를 불러 사고 상황을 재현하는 등 2회에 걸쳐 현장 검증을 벌였다. 또 장비를 동원해 A씨가 사고를 당한 B군과 자전거를 인식할 수 있었는지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