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강원도가 레고랜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급보증액 상환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예산편성을 통해 연내에 갚겠다는 것이다.
27일 강원도는 강원중도개발공사(GJC)가 레고랜드 PF로 빌린 2050억원에 대해 도의회 예산편성을 통해 12월15일까지 갚기로 했다.
당초 강원도는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예정대로 연장했을 경우 만기일인 1월28일까지 갚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레고랜드 PF 사태로 단기자금시장이 경색되고 정부가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지원방안을 발표할 정도로 불끄기에 나서자 강원도도 연내 상환으로 일정을 당긴 것이다.
특히 김진태(
사진) 강원도지사가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자금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측은 “채권자를 비롯한 금융시장의 부담을 덜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며 “강원도는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성실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