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車 배터리 특허, 국내 기업 40% 이상 보유

SNE리서치 "LG화학, 삼성SDI 나란히 1,2위"
  • 등록 2015-01-12 오후 3:22:01

    수정 2015-01-12 오후 3:22:01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관련 특허 경쟁력에서 국내 기업이 선두권을 차지하면서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LG화학(051910) 및 삼성SDI가 전세계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스템 특허 부문에서 1, 2위를 차지했고, 현대기아자동차그룹도 4위에 올랐다.

12일 국내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시스템 특허동향 보고서‘를 통해 작년 말 기준 제조사별 유효특허 수를 집계한 결과 국내 업체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전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시스템 특허 4427건 중 LG화학은 757건으로 17.1% 점유율을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삼성SDI가 528건(11.9%)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SDI는 실제로는 7위에 오른 SB리모티브의 223건(5.0%)을 합치면 752건으로 LG화학과 대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SB리모티브는 삼성SDI와 보쉬의 합작법인이었으나 지난 2013년 삼성SDI에 합병됐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244건(5.5%)으로 4위에 올라 역시 선두권을 형성했다. 국내 업체의 점유율은 LG전자(63건, 1.4%)를 포함해 약 41%를 기록했다.

SNE리서치의 이번 조사는 냉각, 강성 및 강도, 조립, 경량화 등의 기술이 필요한 배터리 팩과 배터리 제어, 수명, 용량, 온도제어 등의 기술응용이 요구되는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분야다. 국가별로는 미국 1428건, 한국 1039건, 일본 989건, 유럽 569건의 순으로 집계됐다.

김병주 SNE리서치 이사는 “친환경차의 대표주자로 부상한 전기차용 배터리시스템분야에서 국내 배터리제조사들의 특허출원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 기업의 기술적 우위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또 배터리시스템의 주도권이 완성차업체에서 배터리제조사로 옮겨 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특허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10위권에 포함된 기업 중 완성차업체는 현대기아차, 도요타, 닛산, 미즈비시 등 4개사다. 이들 기업에서 출원한 유효특허는 733건으로 10위권 이내 6개 배터리제조사가 출원한 유효특허 2187건과 비교해 34%에 그쳤다.

김 이사는 “과거 완성차업체에서 배터리시스템관련 기술을 주도해 왔지만 2008년 이후 배터리제조사의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역전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앞으로 배터리시스템의 기술적 주도권은 배터리제조사로 완전히 넘어올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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