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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3회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 세션4 강사로 나선 오종윤 한국재무설계 대표는 ‘행복한 노후를 위한 월급만큼 연금받는 법’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100세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죽을 때까지 받는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오 대표는 “일반적으로 60세 이후에는 직장을 그만 둘 가능성이 높고 건강이 악화된다”며 “이는 소득이 단절될 뿐만 아니라 의료비용 지출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후 기본자금은 도시생활 기준으로 200만원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풍요로운 삶을 위해서는 530만원, 안정적 삶을 위해서는 35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시 밖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이상적인 연금구조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 오 대표의 조언이다. 그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기본자금을 마련하고 부족자금은 주택연금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는 넓고 투자할 곳은 많다”며 “저금리,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은 더 이상 투자할 곳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따라서 전세계 2%에 불과한 국내 시장에만 국한하지 말고 해외투자에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 대표는 국내 대기업들의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그는 “국내 기업들의 큰 흐름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봐야 한다”며 “인구구조를 봐도 15년 후면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기 때문에 국내 시장은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끝으로 노후 현금 흐름을 늘이기 위해서는 현재의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그는 “저축의 학문적 정의는 미래의 소비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는 것”이라며 “저축이 있어야 미래가 있고 미래가 있어야 현재의 불안이 없다”고 역설했다. 즉 저축률을 올리고 자산 등 부동산 비중을 줄이는 동시에 해외투자를 계획하라는 것이 그가 행복한 노후를 위해 추천한 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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