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10시 50분 기준 북해산 브렌트 선물은 전일 마감가보다 5센트 하락한 배럴당 52.1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50센트 하락한 배럴당 49.72달러를 기록, 다시 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5일 OPEC 및 비(非)OPEC 산유국들은 내년 3월 말까지 하루에 약 180만배럴 생산 감축 약속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유가가 오르지 못하고 있다. 산유국들이 올해 1월부터 이미 감산을 이행하고 있으나 그동안 유가가 50달러를 크게 웃돌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공급 과잉을 통제하려면 글로벌 재고량을 줄이는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엑시트레이더의 그레그 맥케나 수석 전략가는 “OPEC이 원하는 만큼 재고량이 줄어들 것인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