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연장 불구 국제유가 하락…WTI, 50달러 밑으로

  • 등록 2017-05-29 오전 11:55:18

    수정 2017-05-29 오전 11:55:18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기간 연장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원유 생산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서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10시 50분 기준 북해산 브렌트 선물은 전일 마감가보다 5센트 하락한 배럴당 52.1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50센트 하락한 배럴당 49.72달러를 기록, 다시 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5일 OPEC 및 비(非)OPEC 산유국들은 내년 3월 말까지 하루에 약 180만배럴 생산 감축 약속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유가가 오르지 못하고 있다. 산유국들이 올해 1월부터 이미 감산을 이행하고 있으나 그동안 유가가 50달러를 크게 웃돌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국 OPEC의 감산 합의 성공 여부가 미국의 원유 생산량에 달려 있다는 얘기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 해 중반 이후 10% 증가한 930만배럴에 달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원유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의 시추기 수는 19주 연속 증가해 722개까지 늘어났다. 이는 2015년 4월 이후 가장 많은 양으로 시추 장비 증가세가 지속된 기간도 같은 기간 가장 길었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공급 과잉을 통제하려면 글로벌 재고량을 줄이는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엑시트레이더의 그레그 맥케나 수석 전략가는 “OPEC이 원하는 만큼 재고량이 줄어들 것인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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