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조씨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똑같은 거짓말을 백번, 아니 천번을 한다고 해서 그게 참이 되진 않는다. 그런데 그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하는 자가 있다. 바로 조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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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부산대의 입학취소 결정은 당연한 것이었다. 정권교체가 일어나지 않았다 해도, 시기적으로는 차이가 있을지언정, 이 결정은 변함이 없었을 것”이라며 “조민의 입학취소가 결정된 날, 조국은 대략 5만7000번째가 될 거짓말을 한다. ‘조민이 1단계 서류전형을 통과한 것은 공인영어성적이 우수했기 때문이고 2단계 면접전형은 당락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대통령의 꿈도 물건너갔고, 정권재창출 실패의 책임도 상당부분 있는 마당에 반성은커녕 여전히 거짓말을 한다”며 “지금 그가 지키려는 건 대체 뭘까? 자기는 희생자라는 프레임? 아니면 알량한 자존심? 차기 총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는 지난 5일 교무회의 결과 조씨의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이 같은 결정의 근거로 대학 학칙과 행정기본법, 당시 의전원 신입생 모집요강에 ‘허위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명시된 점,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 또는 허위라는 법원 판결 등을 들었다.
같은 날 공개된 책 ‘가불 선진국’ 북토크에서 조 전 장관은 “저는 물론이고 저희 가족 전체가 시련과 환란 상태에 있다”고 했다. 그는 “목에 칼을 차고, 발에 족쇄를 차고 있는 상황이라서 아직 터널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고통을 잊기 위해 (책을) 썼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