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그들 저급해도 우린 품위있게"...文 딸 "더이상 못 참아"

  • 등록 2022-07-14 오후 2:22:16

    수정 2022-07-14 오후 2:22:1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는 어머니 김정숙 여사의 말을 언급하며 “더 이상 참을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다혜 씨는 14일 트위터에 “When they go low, we go high. 그들이 저급하게 가도, 우리 품위 있게 가자. 미셸 오바마의 자서전을 읽고 어머니께서 내게 강조 또 강조하셨던… 말씀 되새기며 참고 또 참기만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젠 두 분께서 국민을 위하는 자리에서 내려온 이상 더 이상 참을 이유는 없다”며 “당신에게도 가족이 있겠지요?”라고 물었다.

다혜 씨는 이러한 글과 함께 지난 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 중 ‘D+60, 평산마을로 몰려드는 사람들. 그들은 왜 매일 카메라를 켜나’편의 영상 일부를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진을 치고 있는 극우 단체와 유튜버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속 한 집회 참가자는 “나 같은 사람이 불쏘시개가 돼서 나는 저분이 교도소 가면 그 앞에 텐트치고 또… 사형당할 때까지는 저 사람하고 같이 갈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반려견 토리 (사진=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
다혜 씨는 지난 12일에도 “평산에 다녀왔다”며 “언제쯤 가족끼리 단란하게 조용한 오후 티타임 할 날이 올까. 돈 버는데 혈안인 유튜버들은 하루도 쉬지 않고 발광한다. 시끄러!!”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문 전 대통령 측은 사저 앞 욕설 시위와 중계로 주민들의 일상을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에는 사저 앞 시위를 벌여온 유튜버를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유튜버는 카메라 줌 기능을 이용해 사저 내부까지 촬영해 유튜브를 통해 중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사저 앞 고성, 욕설 시위를 해온 유튜버 안정권 씨의 친누나가 윤석열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키웠다.

대통령실은 ‘연좌제’라고 반발했지만 안 씨와 누나가 유튜브 활동을 함께했으며 극우 성향의 방송을 하는 회사를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안 씨의 누나는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안 씨가 지난 5월 10일 특별 초청장을 들고 윤 대통령 취임식에 직접 참석한 사실도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안 씨 누나의) 채용 과정을 확인해주기 어렵다”라고 밝혔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안 씨 누나의 사직서 제출은 꼬리 자르기”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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