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뮤지컬 '호프' 100회 출연 "제 안의 호프도 같이 성장"

2019년 초연부터 세 번의 시즌 연이어 출연
2020년 공연 중단 아쉬움 달래고 무대 올라
"호프의 아픔 같이 느껴준 관객에 깊은 감사"
  • 등록 2023-04-14 오후 6:50:31

    수정 2023-04-14 오후 6:50:31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초연부터 이번 세 번째 시즌까지 함께 한 배우 김선영이 오는 16일 누적 공연 100회를 맞이한다고 제작사 알앤디웍스가 14일 전했다.

뮤지컬 ‘호프’에서 에바 호프 역을 맡은 배우 김선영의 공연 장면. (사진=알앤디웍스)
‘호프’는 2019년 1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2018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 뮤지컬 부문 선정작으로 데뷔했다. 열흘 남짓 짧은 공연을 한 뒤 같은 해 3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로 자리를 옮겨 초연 무대를 이어갔다. 김선영은 2019년 아르코예술극장과 두산아트센터에서 진행한 총 85회 공연 중 63회 공연을 소화하며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과 특유의 무게감으로 작품을 이끌었다.

캐릭터에 꼭 맞은 열연에 평단과 관객의 호평은 수상으로 이어졌다. 김선영은 2019년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2020년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에바 호프 역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07년 뮤지컬 ‘에비타’의 타이틀롤을 맡아 당시 진행한 2개 시상식(한국뮤지컬대상·더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한 뒤 13년 만에 새로 쓴 더블 크라운 기록이었다.

‘호프’는 2020년 두 번째 시즌 공연으로 새로운 역사를 예고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막 2주 만에 무대가 멈추며 당시 예정했던 공연 중 절반에 못 미치는 짧은 공연으로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당시 김선영은 “(호프는) 이제껏 없었던 역할이고, 앞으로도 있을까 싶을 역할”이라고 표현하며 “할 수만 있다면 10년, 20년 뒤에도 함께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 세 번째 시즌도 함께 하는 김선영은 개막 준비 과정에서 “처음 참여하는 작품도 아닌데 기대되고 기다려졌다”며 “재연의 아쉬움을 달래줄 세 번째 ‘호프’는 또 다른 희망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호프’의 대표 얼굴로 100회 공연을 앞둔 김선영은 “100회를 오는 동안 제 안의 호프도 더 많이 성장한 느낌이다. 이 작품을 만들어주시고 함께 해온 제작진과 배우들, 호프를 자신의 아픔처럼 같이 느껴주셨던 모든 관객분들께 마음을 다해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호프의 이야기가 계속되길 지켜봐 주고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프’는 평생 원고만 지키며 살아온 78세 에바 호프가 집착하는 삶에서 벗어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에바 호프 역에 이혜경·김지현·김선영, 원고를 의인화한 캐릭터 ‘K’ 역에 김경수· 조형균·백형훈, 마리 역에 홍륜희·김보경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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