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천부평을 선거구는 현재까지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인천부평을에는 한국지엠 부평공장 등 여러 공장이 있어 노동자들과 소상공인들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곳이어서 국민의힘에는 험지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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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서는 이동주(51·비례) 국회의원이 최근 예비후보로 등록해 표심을 모으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같은 당 홍영표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이곳에 도전장을 내고 인물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서울 출생인 이 예비후보는 인천대에 입학한 1991년부터 인천에 연고를 두고 생활했다. 1998년 부평구 산곡동에 터를 잡았고 2000~2006년 부평구 청천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며 소상공인 정책에 관심을 가졌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 예비후보는 ‘민생 앞으로. 부평 정치교체. 검찰독재 끝장낸 부평의 정치교체’를 구호로 내걸고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유 예비후보는 기득권 정치 타파, 정치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 성주군 출생이고 한신대를 졸업했다.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가 투옥됐고 대우자동차에 입사해 33년간 근무하면서 노동조합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홍영표 의원은 최근 당내 후보자격검증을 통과했고 조만간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2009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해 18대 국회에 입성한 홍 의원은 이때부터 2020년 선거까지 내리 4선을 하며 지역구 텃밭을 탄탄하게 다졌다. 전북 고창 출신이고 동국대를 졸업했다. 대우자동차(현 한국지엠)에서 근무하면서 노동자대표를 맡았고 한국노동운동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홍 의원은 민주당 운영에 있어 친명계와 자주 부딪혀 왔다. 민주당은 22일부터 선거구별 적합도(출마자 지지도) 조사를 통해 경선이나 단수공천 등을 정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출마자들의 행보도 거세지고 있다. 강창규(69) 국민의힘 부평을당협위원장은 예비후보로 등록해 의원직 탈환을 노리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10년 넘게 부평을당협위원장을 맡으며 지역에서 입지를 다졌다.
그는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비례로 인천시의회에 입성했고 재선 뒤 2012년 19대 총선부터 국회 입성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20·21대 총선에서는 홍영표 의원과 붙어 낙선했다. 강 예비후보는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인천지역 후원회장을 맡았다. 충남 공주 출생인 강 예비후보는 인천대를 졸업했고 인천시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같은 당 손철운(64) 전 인천시의원도 예비후보로 나섰다. 인천 출생인 손 예비후보는 인하대를 졸업했고 부평구의원, 새누리당 인천시당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부평구청장 후보로 나서려고 했으나 공천 과정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