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다시 연중최고…美 금리 인상 지연 '호재'

  • 등록 2015-03-19 오후 3:30:36

    수정 2015-03-19 오후 3:30:3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데다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특히 외국인은이날 하루에만 3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4포인트(0.47%) 오른 2037.89에 거래를 마쳐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개장과 함께 단숨에 2040선 위로 올라서면서 2047.13까지 상승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이를 지켜내지는 못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FOMC 성명서에서는 시장 예상대로 ‘인내심’이라는 문구가 삭제됐다. 하지만 이에 이어진 연준의 설명이 충분히 비둘기파적이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시장에는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라는 호재로 작용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reasonably confident)’이 설 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또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크게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에서 우려했던 6월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췄다. 이에 따라 시장에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9월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이는 달러 강세 기조 완화로 이어지면서 한국 증시에도 훈풍을 불어왔다. 한국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7원 하락한 111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은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보다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면서 “이는 우리나라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324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5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다. 다만 개인이 2351억원의 매물을 쏟아냈고 기관 역시 투신권에서만 2271억원의 매물이 나오는 등 총 69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126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한미약품(128940)이 다국적 제약사와 6억9000만달러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제약업체 동반 강세가 이어지면서 의약품이 4.8% 급등했다. 또 SK텔레콤(017670)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대 상승폭을 기록한 영향으로 통신업이 2.16% 뛰었고,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화학도 2.13% 상승했다.

이밖에 전기가스업(1.6%), 건설업(1.39%), 음식료품(1.39%), 증권(1.21%), 섬유의복(1.16%), 서비스업(1.05%)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005930)가 2%대 약세를 보이면서 전기전자 업종이 1.59% 하락했고 보험(-1.14%), 은행(-0.56%), 의료정밀(-0.54%) 등도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현대차(005380)가 1.10% 오른 18만4000원을 기록하면서 3거래일 연속 18만원을 지켜냈고,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포스코(005490), 삼성SDS(018260), 제일모직(02826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등도 올랐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 3.44% 상승한 319만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320만원을 터치하면서 사상 최고가였던 326만원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2.2% 하락한 147만원에 거래를 마감, 150만원 아래로 밀려났다. 이밖에 NAVER(035420), 기아차(000270), 삼성화재(000810), LG(003550), 삼성SDI(006400) 등도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4억4516만5000주, 거래대금은 5조5578억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479개 종목이 올랐다. 6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1개였고, 328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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