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코리아 “XC90 내년 최대 2000대 판매… 동급 1위 목표”

“사전계약 500여대 중 15%가 PHEV… 친환경·고급 모델 비중↑”
  • 등록 2016-05-30 오후 3:24:39

    수정 2016-05-30 오후 3:24:39

[영종도(인천)=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 3월 초 국내에 사전 공개했던 대형 SUV ‘XC90’에 대한 자신감을 재확인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30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XC90 언론 시승행사를 앞두고 차량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30일 인천 일대에서 열린 XC90 언론 시승행사에서 “현재까지 사전계약 500대가 약간 넘었고 출고를 시작하는 내달 말이면 600~700대가 계약될 전망”이라며 “연내 목표했던 1000대를 돌파하고 내년에는 1500~2000대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되면 내년에는 고급 대형 SUV(Midship SUV) 중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비슷한 크기와 가격대의 독일 SUV인 BMW X5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BMW X5는 지난 한 해 약 2000대 판매됐다. 역시 동급인 메르세데스 벤츠 ML시리즈(현 GLE)와 아우디 Q7의 지난해 판매량은 1000대에 못미쳤다.

XC90에 대한 고객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고도 했다. 현재 대기시간이 약 3개월로 6월1일 계약해도 9월 이후에나 받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만식 볼보차코리아 판매·마케팅 상무는 “XC90의 인기가 국내뿐 아니어서 국내 물량 확보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XC90은 볼보 본사가 있는 스웨덴 예테보리 토슬란다 볼보 공장에서 만드는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4만대 가량의 물량이 밀려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미 스웨덴에선 흔치 않게 24시간 3교대 작업에 나선 상태다.

단순히 판매량만 많은 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인 XC90 T8 같은 고가 모델의 판매 비중이 예상 이상으로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까지 모델별 계약 비중은 PHEV인 T8(1억1020만~1억3780만원)이 약 15%, 가솔린인 T6 AWD(9390만~9550만원)가 20%, 디젤인 D5 AWD(8030만~9060만원)가 65%다. 이 상무는 “PHEV 같은 고가 모델의 비중이 높을 뿐 아니라 옵션별 트림도 고급형인 ‘인스크립션’이 약 80%, 나머지가 기본형 격인 ‘모멘텀’”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디젤 기본형이 주력이 되리라 생각했는데 고급 모델의 비중이 높아 우리도 놀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보차코리아는 XC90이 그 동안 볼보가 줄곧 강조해 온 안전성과 함께 독일 고급 모델에 버금가는 럭셔리함을 갖췄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XC90은 볼보가 내놓은 자동차 중 최고가이자 최대 크기의 모델이다.

이계현 볼보차코리아 프로젝트 매니저는 “볼보는 2020년까지 운행 중 사고로 사망하거나 중상 상해를 입는 운전자가 단 한 명도 없도록 한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다”며 “XC90을 시작으로 사고 없는 주행 환경을 만드는 무인(자율)주행 기술을 다른 차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 전시된 XC90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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