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어때요?' 백종원 당혹…"꿈도 꿔본 적 없다"

  • 등록 2020-06-23 오후 2:07:00

    수정 2020-06-23 오후 2:07:00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외식사업가이자 방송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측이 일각에서 대선주자로 언급된 것에 대해 “꿈도 꿔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지난 2018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참석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
23일 연합뉴스에 백 대표는 “(대선은) 꿈도 꿔본 적 없고 나는 지금 일이 제일 재밌고 좋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당황스러운 이야기라 웃어넘겼는데 보도가 회자가 많이 돼서 혹시 오해받을 일이 생길까 봐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비례대표 초선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누구를 생각하느냐는 의원들 질문에 “백종원 씨 같은 분은 어떠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위원장은 차기 대선을 위해 호감도가 높은 인물을 영입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며 “백종원씨 같은 분은 어때요?”라고 물어봤다고 한다.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고 반대하는 여론도 적은 인물의 예로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면서 23일 조수진 대변인은 자신의 SNS에 “아직 미래통합당에 두드러지는 대선주자가 마땅치 않다”며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웃으며 ‘백종원씨 같은 분은 어때요?’라고 했다”며 상황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조 대변인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계속 웃으면서 ‘백종원 씨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분인 것 같더라. 싫어하는 사람이 없던데요’라고 했다”면서 “대선주자 등 유력 정치인은 인지도와 인기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혐오도 적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 정도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시작으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비롯해 ‘맛남의 광장’ 등에서 활약한 백 대표의 정치 입문설은 처음이 아니다. 백 대표는 2018년 10월엔 국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참석해 국내 외식업 프렌차이즈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국내 외식사업을 넘어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런 관심에 대해 백 대표 측은 ‘정치에는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6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비례대표 제안’ 질문을 받고 “큰일 날 소리”라며 “저희 아들을 걸고 정치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라고 답했다. 지난해 KBS 2TV ‘대화의 희열’에서도 “(정치 제안) 전화 한통도 안 받았다”며 “이 순간까지 정치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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