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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지난달 5일 대전에서 일어난 보행자 부상 사고를 담고 있다.
영상 속에는 여행용 가방을 끈 커플이 길을 가다 멈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후 도로 쪽을 보고 있던 여자친구가 뒷걸음을 치며 남자친구에게 다급하게 손짓했다. 이어 한 차량이 빠른 속도로 커플을 향해 돌진했다.
남자친구는 찰나의 순간에 여자친구를 감싸 안고 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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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가 다리가 너무 아파 길에 앉아 있을 때고 사고가 난 모습만 사진으로 찍고 ‘괜찮냐’라는 말과 어떠한 구호조치도 받지 못했다. 스스로 119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 측에서는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은 맞지만, 2차 사고이기 때문에 속도위반이 아니라고 하시는데, 이 말의 뜻을 저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12대 중과실 위반 여부도 여쭙고 싶다”고 물었다. 또한 가해 차량 운전자 보험사 직원이 사고 현장 주위에 있었고 1시간 내로 다시 돌아왔다고 전했다.
넘어진 두 사람은 타박상과 뇌진탕 등의 진단을 받았고 사고 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한 변호사는 “보험사에서 앞으로 치료비 얼마 더 줄 테니 일찍 합의하자고 할 텐데 몸이 중요하니 충분히 치료 잘 받으시고 더 이상 병원에 안 가도 될 무렵에 합의하시는 게 좋겠다”고 했다.
또 “과실은 당연히 100대 0”이라며 “다만, 운전자가 1차 사고로 당황해서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았을 수도 있어 보여 고의적인 속도위반 사고로 처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급발진 아닌 것 같은데 기본도 안 지킨 운전자. 젊은 커플에게 날벼락을… 빠른 쾌유를 빕니다”, “두 분의 순간 판단력과 순발력으로 크게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 치료 잘 받으세요”, “급발진이라는 주장 믿기 어려운 이유, 사람을 다치게 했으면 조치를 해야 하는데 안 하고 말도 없이 사진 찍고 사라졌다? 이렇게 행동하는 것 자체가 거짓말 같다”, “사고 직후에 구호 조치도 없이 사라졌다가 한 시간 뒤에 나타나는데 뺑소니 인정이 안 될 수 있다는 게 더 신기하다”, “합의 전에 충분히 치료받으세요. 합의 후 다시 치료받는다면 보상받기 어렵다” 등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