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3년만에 국채 발행..구제금융 졸업 눈앞

10년만기 국채 금리 3.57%로 발행..8년來 가장 낮은 수준
구제금융 졸업 임박..유로존 경기 활성화 기대 커져
  • 등록 2014-04-24 오후 3:15:51

    수정 2014-04-24 오후 3:15:5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위기 진앙국으로 지난 2011년 4월 구제금융을 신청한 포르투갈이 23일(현지시간) 장기국채 발행에 성공하며 3년만에 국제 채권시장에 복귀했다. 발행 금리 수준도 3.57%로 최근 8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채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포르투갈은 이날 10년만기 국채 입찰을 통해 7억5000만유로(약 1조800억원)를 조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이번 국채 발행 성공으로 아일랜드처럼 구제금융 졸업이 유력해졌다. 아일랜드는 지난해 12월 15일 유로존 위기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구제금융을 졸업했다.

포르투갈의 장기 국채 발행이 성공리에 끝났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중에 유통중인 포르투갈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포르투갈 10년물 국채금리는 3.65%로 금융 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장 마르크 메르시에 HSBC 국채팀장은 “이는 (포르투갈이) 위기를 잘 관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포르투갈 국채 금리가 2012년 한때 17%까지 치솟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FT는 유럽 금융 시장이 개선되면서 포르투갈처럼 위기국가가 채권시장에 복귀할 수 있었고 이는 유럽내 경제활동 촉진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가 발표한 4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대비 0.9포인트 오른 54.0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5월 이후 최고다. 복합 구매관리자지수는 유럽내 경기 활력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다. 같은 달 서비스업 PMI는 53.1을 기록해 34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다른 재정 위기국 그리스도 위기 탈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그리스 정부의 기초재정수지가 15억유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23억유로 적자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최근 5년간 포르투갈 10년만기 국채금리 추이 (단위%)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